마치 롤스로이스를 연상시키는 승차감이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이다. 여기에 운전대 넘어 좌측 패들시프트 '부스트 모드'를 작동하면 전기모터의 최대 성능을 10초간 아낌없이 도로에 쏟아낸다. 한편으로는 더없이 편안한 초대형 럭셔리 세단에서 다른 한쪽은 스포츠카 못지않은 퍼포먼스로 순수전기차 장점을 극대화했다. 지난 16일 국내 출시된 BMW 7세대 뉴 7시리즈에는 처음으로 순수전기 모델인 '뉴 i7'이 라인업에 추가됐다.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며 크기와 디자인을 달리한 다양한 전기
눈(雪)이 잦다. 기후 변화로 폭설 그리고 10년 만에 겨울황사까지 찾아왔다. 기후 변화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 자동차 배기가스가 주범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생산과 운행, 폐기되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를 비롯한 다양한 배기가스와 오염된 폐기물을 배출한다. 환경 정책에서 자동차는 주요 규제 대상이다. 급기야 조금씩 다른 시점에 내연기관차(ICE)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극단적 규제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그만큼 지구 환경이 절박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세계 여러 나라가 목표로 하는 시점에 전기차나 수소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정말 대체할 수
미국 재무부가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 관련 세부 지침을 이달 말까지 수립할 계획인 가운데 한국 정부가 추진한 상업용 친환경차 범위 확대와 관련해 IRA 제정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한 조 맨친 상원의원(민주당·웨스트버지니아)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 맨친 상원의원은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전기차 세액 공제를 렌터카와 리스차, 공유 차량으로 확대하는 법안 해석에 반대 의견을 내놨다. 맨친 의원은 "
올 한 해도 약 보름을 남기고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2022년은 유럽을 시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사실상 종식과 함께 이른바 '엔데믹 시대'로 진입하는 모든 것들이 이전으로 돌아가는 희망찬 바람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되찾은 일상 속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이전과는 많은 것들이 변해 있었다. 그동안 억눌렸던 폭발적 수요를 감당하기에 무너져버린 공급망 복구는 더뎠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비롯된 원자재 부족 사태는 전 산업을 막론하고 글로벌 벨류체인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2022년을 마무리하며 글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전환에도 불구하고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가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측면에서 최악의 브랜드로 선정됐다.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완성차 업체 14곳의 2021년형 모델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고 이들은 순수전기차로 전환을 꾀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최근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들은 연비가 더 낮아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늘었다고 보고했다. 특히 디트로이트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GM과 스텔란티스의 경우 업계 평균보다 낮은 연비와 높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나타냈다
지난 9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가 유럽 시장을 위한 상업용 전기밴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가운데 이들의 결합이 석 달 만에 중단됐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리비안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럽에서 상업용 전기밴의 생산 계획을 일시 중지하고 앞선 메르세데스와 양해각서 역시 파기됐다고 밝히고 소비자 중심 제품 개발 로드맵과 제조 능력 확장을 우선순위에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리비안 CEO 알제이 스캐린지는 성명을 통해 "현시점에서 우리는 기존 상업용 모델뿐 아니라 소비자 중
현대차 임원에게 올 한해 가장 뿌듯한 순간을 물었다. 망설임 없이 "아이오닉 5가 일본에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된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 올해의 차, 모터트랜드 등 더 굵직한 상을 수상했는데도 "공급망 부족으로 사상 유례가 없는 출고 적체, 화물연대 파업으로 힘들었지만 가장 힘든 상대이자 나라인 일본에서 국산차가 인정을 받았다는 건 수상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어느 때보다 힘들었을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부진을 털고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원자재 공급 불균형이 코로나19 팬데믹 완화와 맞물려 유류비 상승으로 이어진 가운데 국내 자동차 업계도 치솟는 경유 가격과 더욱 거세지는 친환경 바람에 디젤 엔진을 주력 내세웠던 차량을 대거 하이브리드로 전환할 조짐이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11.1원으로 전주보다 15.1원 하향 조정됐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 역시 함께 내렸지만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은 여전해 휘발유 대비 234.6원 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2022년 9월까지 현지에서 판매되는 승용차 95% 이상에 긴급제동보조 시스템 의무 장착을 약속한 완성차 브랜드 중 5개 회사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해당 목록을 공개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IIHS가 발표한 목록에는 제너럴 모터스, 포르쉐, 마세라티, 기아, 재규어랜드로버 등이 포함됐다. 먼저 기아는 자사 차량의 94%가 안전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하며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텔란티스가 크리마스를 약 2주 앞둔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벨비데어 공장 직원 1350명을 해고했다. 오는 2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결정도 함께 나왔다. 스텔란티스가 벨비데어 공장을 일시적 가동 중단이 아닌 영구 폐쇄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벨비데어 공장이 지프 플래그십 체로키를 생산해 왔다는 점, 그리고 지난해 5월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를 이유로 1600여 명이 해고된 적이 있어 충격을 더했다. 현지에서는 해고된 근로자들이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라며 스텔란티스의
엔카닷컴이 12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12월 주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 및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60% 하락했다. 12월은 해가 바뀌기 전에 차를 처분하는 경우가 늘어나 매물이 많아지고, 완성차 할인 프로모션이 증가하는 시기이
지엠(GM) 크루즈, 폭스바겐 아르테미스 등 주요 기업들의 자율주행 프로젝트가 일정을 늦추거나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전 자율을 목표로 추진해 왔던 애플의 타이탄 프로젝트(Project Titan)도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현지에 따르면 애플은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축소하고 애플카 출시 일정을 오는 2026년으로 연기했다.애플은 2014년 타이탄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완전자율주행차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카 출시 일정을 늦추는 한편, 자율주행의 범위를 고속도로와 같
자동차 업계가 야당이 단독 추진하고 있는 노동조합법 개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와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는 한편 가장 논란이 큰 일명 '노란 봉투법'을 밀어 붙이기 위해 국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개정안이 노동분쟁을 조장하고 자동차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7일 성명을 발표했다.노동조합법 개정안은 사용자의 범위를 회사와 근로계약 관계가 없는 도급업체 사용자와 하도급업체 근로자간 단체교섭까지 강제하고 있다. 또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해 정치파업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엠필즈 페스타(M.FIELDs Festa)2022’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올 한해 현대모비스 국내외 임직원들이 제안한 미래차 분야 아이디어를 총 결산하는 행사이다. 연구원들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개발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해 올해가 3회째다. 올해를 포함해 지금까지 3년간 누적 아이디어가 2700건을 넘어섰다.현대모비스는 올해 엠필즈 페스타를 아이디어 제안자만의 행사가 아닌 전사적인 아이디어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530억불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6일, 올해 우리 자동차산업을 평가하고 내년도 산업여건을 전망한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반도체 수급난 및 각종 공급망 차질로 전년대비 0.7% 감소한 8432만 대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국가 및 지역별로는 미국 10.8%, 서유럽 9.8%, 일본 7.2% 감소하고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은 29.1%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023년 ‘튠 잇! 세이프! (TUNE IT! SAFE!)’ 캠페인 차량인 BMW의 최초 순수전기 그란쿠페 ‘BMW i4’에 타이어를 장착하고 글로벌 자동차 튜닝 문화 구축에 앞장선다. ‘튠 잇! 세이프!’는 합법적이고 안전한 자동차 튜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독일 연방 교통·디지털인프라부와 독일자동차튜너협회(VDAT)가 주도하는 운전자 캠페인이다.한국타이어는 캠페인이 처음 시작된 2005년부터 18년 연속 공식 후원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캠페인은 매년 한 대의 차량을 선정해 경찰차 콘셉트카로 튜닝 후,
완성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5개 완성차 총 합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8% 증가한 65만 5419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3.3% 증가한 12만 7157대, 해외 판매 및 수출은 16.7% 증가한 52만 8262대를 각각 기록했다.현대차는 국내 6만 926대, 해외는 29만 25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 117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8% 감소, 해외 판매는 13.8% 증가한 수치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36만138대
베트남 최초, 최대 완성차 빈패스트(VinFast)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할 5인승 전기 SUV 'VF 8s' 999대의 선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VF 8s는 약 20일 후 미국 캘리포니아에 도착, 내달 25일 크리스마스에 맞춰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빈패스트는 선적을 마친 후 "베트남 자동차 산업의 역사적 이정표"라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고품질의 전기차 생산에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빈패스트는 지난 LA오토쇼에서 실시한 VF8, VF9 행사에서 25000대 이상의 사전 계약을 받았다.빈패스트는 4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차로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통의 세단 판매는 꾸준히 감소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 비중은 증가 추세를 기록 중이다. 이 결과 상품 경쟁력에서 그리고 전동화 전환을 이유로 다양한 모델이 올해를 끝으로 단종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UV 판매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도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2020년 기준 국내 SUV 판매는 60만 대 분기점을 넘어서며 점유율에서 이미 세단을 추월했다. SUV 비중은 2017년 40%에서 2
현대자동차그룹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에 대한 대응으로 현지에서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주요 협력사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함께할 전망이다. 29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주요 배터리 협력사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을 선정하고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3곳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먼저 해당 계획에 따르면 2개의 신설 배터리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담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