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고 있다. 정치는 혼란스러웠고 경기는 불안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 '자동차'도 다르지 않았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 경제국의 수요 부진으로 수출은 휘청거렸고 내수 역시 올해 목표로 한 180만대(수입차 포함)에 크게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러면서 양극화가 심해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시장 점유율이 80%대로 치솟았다. 잘 팔리는 차 1위에서 10위까지의 목록도 11월 현재 모두 현대차와 기아차 차지다.정부가 개별소비세를 올해 말까지 연장해 줬고 연말 폭탄 세일이 진행되고 있어 국내 판매는 작년 수준이거나
대학 졸업과 동시에 중소기업 취업에 성공한 최상승 군(27세. 가명). 첫 월급을 받은 직후부터 새 차 고르기를 시작했다. 가끔 마주칠 때마다, 연령대, 연봉, 주말이면 여자 친구가 있는 청주까지 장거리를 오가는 용도로 딱 맞는 모델, 세단이냐 SUV냐를 골라 달라며 성가시게 했다.요즘 젊은 사람들, 차를 사는 것보다 빌려 타는 '카 쉐어링' 더 이용하지 않느냐 했더니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새 차 냄새가 너무 좋아서, 다른 사람이 탄 차는 새 차 냄새가 안 나고, 그래서 새 차를 사고 싶단다. 어릴 때 새벽, 막
준공영제가 시행되고 있는 서울 시내버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김한정 의원(남양주을,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회사들이 처, 자녀는 물론 조카와 시누이, 제부 등 친인척을 임원으로 내세워 수백 억 원대의 시민 혈세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김 의원은 "서울 버스 준공영제 회사 사주들이 친인척을 임직원으로 앉혀 놓고 매년 수백 억 원의 연봉을 챙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들이 챙긴 혈세는 지난 5년간 661억 원에 달했으며 65개 버스회사 중 50개 업체는 대표이사와 친인척을 임
한국지엠 노조가 자사 주력 '쉐보레' 브랜드의 일부 모델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노조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전면 파업을 벌인 데 이어 듣도 보도 못한 자사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자 안팎의 질타가 쏟아졌다. 한국지엠 노조가 전면 파업을 벌인 건 2002년 GM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주변에서는 생산과 판매가 급감하는 상황, 사상 최악의 적자,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부진으로 위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노조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지적이 쏟아져 나왔다. 한편에서는 한국지엠의 목줄을 잡고 있는 GM 본사가 부
단언하기 이르지만, 대한민국 강성 노조를 대표하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13일 현대차 노조는 ‘자동차 산업 미래 전망과 고용 변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내연기관차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2025년 내연기관차 생산량 57% 감소, 이로 인해 2700여명의 인력 감축이 불가피해질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하는 자리였지만 현대차 노사가 4차 산업혁명으로 자동차 산업이 맞게 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어 보였다.노조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공유경제
자동차산업연합회가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수소전기차 산업생태계 경쟁력 확보방안’을 주제로 제1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수소전기차 산업생태계의 조기 구축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 모색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서 구영모 자동차부품연구원 연료전지팀장과 윤경선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환경기술실장이 주제 발표를 맡았고, 토론회에서는 안국영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 주재로, 산업통상자원부 양병내 자동차항공과장, 산업연구원 조철 산업통상연구본부장, 하이넷 임재준 부사장, ㈜덕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임금 및 단체 협약을 아직도 체결하지 못하고 부분 파업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GM 노조도 쟁의행위에 돌입, 자동차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GM 노동조합은 올해 초 새로운 법인으로 신설된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단체협약 승계를 놓고 사용자 측과 접점을 찾지 못하자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오늘(22일)과 내일(23일) 실시한다고 밝혔다.앞서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 간 견해차가 크다는 이유로 조정 중지를 결정을 내려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한국GM은 노조가 반대한 법인 분리 4개월 만에 파업 사태를 맞
한국GM 군산공장은 생산량이 80%에서 50% 그리고 30%까지 줄어들자 지난해 5월 결국 폐쇄됐다.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1만3000여 명이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다. 군산 경제의 23%를 책임지고 있던 공장이 23년 만에 문을 닫는 바람에 지금까지 지역 경제는 휘청거리고 있다."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유기견이 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군산 전체가 황폐해졌다고 한다. 기억하겠지만 군산공장은 지난해 2월 공장 폐쇄가 결정되기 직전 가동률이 20% 수준에 불과했다. 2조 원 가량의 적자가 쌓였지만, 직원들은 평균 임금의 80
자동차 산업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고비용 저생산 구조가 여전하고 경기도 어려워 일자리 창출도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다.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이라는 모토가 바탕에 깔린 상황에서 겉으로 나타나는 비즈니스 프랜들리와는 다르다는 뜻이고 따라서 기업 투자는 악화하고 있다. 국내 메이커 5사도 마찬가지다. 현대ㆍ기아차가 올해 전례가 없는 많은 수의 신차 투입으로 당장의 숙제를 풀겠다는 계획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마이너 3사의 향방이다. 쌍용차는 그나마 선전하고 있으나 디젤 SUV의 한계가 향후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 등에 대비할 여력은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전임 회장의 구속과 해임으로 어수선했던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가 재정비될 전망이다. 일본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장 도미니크 세나르(Jean-Dominique Senard) 르노 CEO가 금주 중 일본을 방문, 요코하마에 있는 닛산 본사에서 임원들을 만난다.르노와 닛산 두 CEO는 만나기에 앞서 "신뢰 회복을 통해 두 회사의 관계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여러차례 밝혀 왔지만 "동맹보다 파트너" 표현을 자주 쓰고 있다. 이는 향후 논의에 따라 연구 개발, 생산, 판매 등 거의 모든 사업 분
광주 일자리 문제가 타결되었다. 지금과 같은 고비용 저생산 구조를 탈피하고 안정적인 생산과 부흥을 위하여 마련된 한국형 자동차 일자리 공장이다. 연봉 3500만대원대, 주당 근무시간 44시간 그리고 대주주인 광주시가 연봉 이상의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년간 광주형 일자리는 지난 임단협 문제에 가로막혀 왔지만 우여곡절 끝에 5년간 임단협 유예 또는 35만대 누적대수 등이 협의되면서 결실을 맺었다.광주형 일자리는 독일이나 일본, 그리고 기아차 경차를 하청 생산하는 국내 동희오토 등을 참고로 한 한국식 신개념자동차 일자리
자동차 위탁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형 'VDL 네드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타결됐다. VDL 네드카는 유명 완성차 브랜드의 주문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네덜란드의 기업이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오늘(31일) 시 청사에서 투자 협약식을 갖고 제안서 제출 8개월만에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임금은 줄이고 일자리는 늘리는 노사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로 주목받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지난해 12월5일 최종협약 타결 직전 무산됐으나 세 번째 도전 만에 타협이 이뤄졌다. 최종 타결은 현대차의 대승적 양보로 결실을 봤
최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신년회와 신년 기자회견에서 연거푸 광주형 일자리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형 일자리는 자동차 공장에서의 고비용 저생산 구조를 바꾸기 위하여 마련된 신개념 한국형 자동차 공장 일자리다. 이미 작년 후반 치열하게 현대차그룹, 광주시, 노조의 3자간의 논쟁을 통하여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가물가물하게 끈만 이어오고 있는 고민거리다. 현재 국내 완성차 생산직 평균 연봉은 약 9000만원대, 그러나 생산성이 선진국보다 훨씬 낮은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해 3500만원대 연봉과 광주시에서 의료와 주택 등 각종 복지 혜택
1954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카를로스 곤은 프랑스 최고 명문 에콜폴리테크니크를 졸업한 수재다.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한 그는 1985년 31살의 나이로 미쉐린의 남미 사업을 총괄했고 4년 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1996년 르노는 카를로스 곤을 연구개발 및 제조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고 1999년 2조 원이 넘는 부채로 경영 위기에 빠진 일본 닛산을 인수하면서 업무최고책임자(COO) 자리에 그를 앉혔다. 취임 직후 곤은 2002년까지 총부채의 절반을 줄이겠다는 '닛산 리바이벌 플랜'을
국내 경제가 엉망이다. 이미 일자리 자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고 주변을 보아도 상가의 공실이 심각할 정도로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미 소상인공인의 부도는 정도를 지나치고 있고 중요한 것은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일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경제적 활황이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우리는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워낙 나쁘면 우리도 수출 등 연동 특성을 고려하여 같이 나빠지는 특성이 있다고 핑계를 댈 수 있으나 우리만 유독 지속적으로 나쁘다는 것은 결국 정부의 경제 정책이 잘못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정부는 소득 위주의
2017년 기준, 미국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챙긴 CEO는 제조사가 아닌 부품사의 최고 경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2017년 최고 연봉자는 세계적인 시트 제조 업체인 리어(Lear)의 CEO 매튜 시몬치니가 3237만9997달러(364억 원)로 연봉 킹을 차지했다.2016년 2843만 달러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이어 연봉 2위를 차지했던 매튜 시몬치니 CEO는 지난해 135만4500달러의 기본 급여에 주식 기준 보상액 2640만8563달러와 보너스, 기타 수입 등을 합쳐 자동차 업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의 이탈리아 남부 멜피(Melfi) 공장 노동자가 파업을 선언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축구 명문 구단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영입했다는 것이 파업의 이유다.영국 BBC에 따르면 이 회사 노조는 "FCA는 최근 수년간 신차 개발을 하지 못하고 노동자의 엄청난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호날두에 이적료와 연봉을 합쳐 1억 유로를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호날두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에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된 직후 이적료 1379억 원, 연봉 390억 원
한국GM 군산공장의 문이 닫힌지 4개월 여가 지났다. 수 많은 근로자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고 군산 지역 경제가 파탄에 빠졌지만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 표면적으로 한국GM이 극적으로 회생된 것으로 보이지만 기간 연장일 뿐 해결된 부분은 없다. 군산공장의 미래, 과연 이 상태로 끝나야 하는 것인가.지난 22년간 국내에 승용차 공장이 세워진 경우는 없었다. 최저 임금,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은 기업의 투자 여건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는 고비용 저생산 저효율 구조와 강성 노조의 이미지가 강해 국내 투자를 더욱 꺼려지
광주시가 사업 주체가 돼 다수 기업 등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자동차 생산 합작 법인과 관련 현대자동차가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일 현대차는 광주시가 투자를 요청해 옴에 따라 투자자의 일원으로 참여할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광주시에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다만 현대차는 이번 투자가 확정되더라도 신설법인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비지배 지분으로 일정 지분만을 투자해 신규 차종의 생산을 위탁하고 공급받는 안을 고려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단협 타결로 철수 논란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한국지엠의 절박했던 사정과 달리 메리 바라(Mary Barra) CEO를 비롯한 제너럴모터스(GM) 최고 임원들은 지난해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대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GM의 2017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메리 바라 CEO의 연봉은 2200만 달러(약 236억원)에 달했다.메리 바라의 연봉에는 기본급 2100만 달러 이외에 인센티브와 스톡 그랜트 배당액이 포함됐다. 메리 바라 CEO의 지난해 연봉은 스톡 그랜트로 받은 주식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