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인프라 구축 및 인센티브 통한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필요

  • 입력 2019.04.22 17:55
  • 수정 2019.04.22 17:56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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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연합회가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수소전기차 산업생태계 경쟁력 확보방안’을 주제로 제1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수소전기차 산업생태계의 조기 구축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 모색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구영모 자동차부품연구원 연료전지팀장과 윤경선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환경기술실장이 주제 발표를 맡았고, 토론회에서는 안국영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 주재로, 산업통상자원부 양병내 자동차항공과장, 산업연구원 조철 산업통상연구본부장, 하이넷 임재준 부사장, ㈜덕양 최종근 전무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김태년 전무가 토론자로 나섰다.

첫 번째 주제 발표를 한 자동차부품연구원 구영모 팀장은 ‘수소전기차 산업생태계 경쟁력 확보방안’에서 “수소차 연료인 수소 산업생태계가 확보돼야만 수소차 보급 활성화와 부품산업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수소전기차 보급활성화의 핵심은 수소충전소 관련 전/후방 산업의 활성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및 수소차 활용까지 전단계에 걸쳐 에너지효율, 온실가스 및 배출가스, 수소가격 등 경제성을 고려해 수소 산업생태계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를 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윤경선 실장은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방안’에 대해 “수소전기차는 충전시간, 1충전 주행거리, 수소의 최대 수요처로서의 강점을 갖고 있으며, 수소 경제 전반을 견인할 수 있어 주요국들도 적극적인 보급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수소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수소 인프라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판매의무제, 협력금제 등의 규제보다는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기업의 R&D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R&D 및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와 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정부의 수소 경제 로드맵이 잘 이행되도록 범부처 정책 총괄 조정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산업연합회 정만기 회장은 인사말에서 “중국이 전통적인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차로의 격변을 맞이하는 가운데 우리자동차산업은 중국의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BYD의 경우 작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전기차 생산회사로 성장, 전기승용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기화물차 대형 전기버스로 확장함으로써 전기차는 승용차에 적합하다는 통념도 깨는 상황”라며, “전형적 짝퉁업체 ZOTAYE도 이번 상해모터쇼에 수소 경차까지 내놓은 등 나날이 혁신 중”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중국 자동차산업은 2800백만대에 이르는 광할한 수요와, BYD의 경우 직원의 평균 연봉이 우리나라보다 5배 이상 낮은 1천7백만원 수준의 저임금, 주로 20대의 청년인력을 구성된 점, 노사분규가 전혀 없는 점과 전기차 보조금을 외국브랜드와는 차별적으로 제공하는 등 정부 지원책 등에 강점이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국자동차 보급은 3억 2000만대를 넘어서면서 시장 포화 단계로 진입, 구조조정과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 중”이라며, “생산능력은 3400만대 이상이고 내수시장은 2800만대 수준에서 정체되어, 600만대 수준이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우리 자동차산업은 단기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당분간 임금동결과 향후 생산성 범위내 임금인상원칙 유지, 노동유연성 제고가 필요하다”며 “미래차는 이미 현실로 다가온 상황으로 정부와 산업간 대화, R&D와 생태계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근로자, 연구자, 경영자 그리고 정부관계자의 지혜와 협력, 그리고 헌신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제2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은 5월 말경 ‘5G 시대 개막과 자율주행차’를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며, 미래 자동차산업의 환경변화에 대한 산업생태계의 합리적 대응과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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