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차 엑스터(Exter)와 동급의 소형 SUV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새로운 상표 '클라비스(Clavis)'를 출원하고 엑스터를 기반으로 한 소형 SUV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엑스터는 지난 7월 인도 출시 한 달 만에 계약 대수 5만 대를 돌파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 엑스터의 누적 계약 대수는 8만 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급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타타 펀치(Punch)를 위협하고 있다.
기아 인도 SUV 라인업에서 쏘넷(SONET)의 아래에 위치하게 될 클라비스는 코드명 AY로 개발 중이며 가능한 최단 시간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인도 시장 라인업을 EV6와 카렌스, 셀토스, 쏘넷 등 SUV, 크로스오버, MPV 등으로 채울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차 엑스터의 1.2리터 가솔린 파워트레인(82마력)과 CNG 파워트레인, 플랫폼 등을 모두 공유할 것으로 보이는 클라비스는 인도 시장에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타이거 노즈 등 패밀리룩으로 외관의 차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