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매각 결정...기아도 연내 사업 철수

  • 입력 2023.12.19 16:5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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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조립라인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조립라인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판매 부진에 빠진 러시아에서 완전 철수한다. 현대차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현지 아트 파이낸스와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러시아 공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 중단된 상태다.

현재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 파이낸스社(Art-Finance)와 공장 지분 매각 관련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이다.

다만,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AS 서비스 운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철수는 지난 11월 현지 언론을 통해 처음 전해졌다.

당시 러시아 현지 언론 등은 "현대차와 기아가 오는 연말 이전에 완전 철수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가 재고 차량을 중국 판매 업체들에 팔고 있으며 철수 후 보증 수리 및 부품 공급 등의 대책도 논의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현대차는 전쟁 이후 중국 업체에 밀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614대를 파는데 그쳤다. 9377대를 파는데 그쳐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인 기아도 곧 러시아 시장 완전 철수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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