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자율주행 중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청녹색 조명'으로 외부 알림

  • 입력 2023.12.20 13:06
  • 수정 2023.12.21 10:0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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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주변 차량에 자율주행 중임을 표시하는 '청색 조명' 테스트를 시작했다. 청녹색 조명은 헤드 라이트 일부와 아웃사이드 미러, 후미 방향 지시등에 표시돼 자율주행 중인 것을 외부에 알리게 된다.

벤츠는 "자율주행차가 많아지면 주변과의 소통과 상호 작용이 매우 중요해진다"라며 "특별한 조명을 통해 외부에 자율주행 시스템인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이 활성화됐다는 것을 명확하게 전달해 안전성을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조명과 명확하게 구분되는 청녹색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관련 연구를 통해 시인성뿐만 아니라 심리적 요인에서도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색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라고 벤츠는 설명했다. 

벤츠가 시도한 청녹색 조명은 앞으로 등장할 자율주행 차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금까지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같은 고민을 해 왔지만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한편 지난 2021년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SAE 레벨3 인증을 받은 벤츠의 드라이브 파일럿은 내년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승인을 받아 본격 운행에 나설 예정이다. 자율주행 레벨 3는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와 같은 제한된 구간에서 최대 40마일(약 64km/h)의 속력까지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벤츠 드라이브 파일럿 청녹색 조명은 앞으로 2년간 테스트를 거쳐 2026년형 S클래스와 EQS에  우선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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