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폭주 없었다' 토레스 EVX 인산철 배터리, 우연한 사고로 화재 안전성 입증

  • 입력 2023.12.21 15:3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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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KG 모빌리티(KGM) 토레스 EVX가 차량 화재에도 불구하고 열폭주 현상은 물론 LFP(인산철) 배터리 손상도 크지 않아 안전성을 입증했다. 

화재는 지난 16일 오후 3시경 부산 북구의 강변도로를 달리던 토레스 EVX 후미를 승용차가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추돌 시 승용차 앞부분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토레스 EVX로 옮겨 붙어 차량 2대가 전소된 사고였다.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였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26분만에 진압(2대)을 완료했다. 이전에 발생했던 전기차 화재 대부분은 통상 2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4만ℓ 상당의 소방수로 겨우 진압을 했다.

화재로 전소된 토레스 EVX 배터리가 거의 손상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로 전소된 토레스 EVX 배터리가 거의 손상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도 전기차 화재가 이렇게 빨리 진압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전소된 토레스 EVX 배터리는 셀에서 화재 흔적은 없었으며 차량이 전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상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KGM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 결과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 중으로 전기차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나 우려가 확산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번 화재로 인해 토레스 EVX에 적용된 LFP 배터리가 화재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토레스 EVX LFP 배터리는 셀투팩(CTP, Cell To Pack)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대해 주행거리를 향상시켰다. 셀을 촘촘하게 적재하고 셀과 팩간의 접합상태 보강 등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로 효율 및 내구성이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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