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받고 1만 더' 아이오닉5 N, 마지막 뉘르부르크링 서킷 테스트 돌입

  • 입력 2023.06.29 09:3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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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N 브랜드 첫 전기차 '아이오닉5 N'이 마지막 테스트에 돌입했다. 최근 티저 영상 공개로 기대감을 높인 아이오닉5 N은 1만km의 내구력 테스트를 마치고 지옥의 서킷에서 마지막 여정이 될 새로운 1만km 테스트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오는 7월 13일(현지 시각), 영국에서 열리는 굿 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 데뷔를 앞둔 아이오닉5 N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레이싱 서킷에서 1만km에 달하는 성능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28일(현지 시각) 밝혔다.

아이오닉5 N 서킷 테스트는 코너링 악동, 레이스 트랙 능력, 일상에서의 스포츠 성능 등을 최대화하기 위한 마지막 여정이다. 현대차는 내연기관(ICE) 모터스포츠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아이오닉5 N에 녹여 최대 성능을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와 모터 등 전기차 주요 부품의 냉각 성능을 최대화해 ICE 슈퍼카 이상의 초고성능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오닉5 N은 고성능  체험이 가능한 드래그, 트랙 모드 등 드라이브 모드 설정 범위가 더 넓어질 예정이다.

강력한 회생 제동 시스템도 탑재한다. 모터의 회생 제동으로 기본 제동이 가능하고 추가 제동력은 유압 방식을 사용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사용했다. 현대차는 회생 제동만으로 0.6G의 감속력을 제공하고 최대 0.2G 감속력이 ABS가 활성화한 상태에서도 작동한다.

현대차가 퍼포먼스 이상으로 신경을 쓴 부분은 사운드다. 10개의 스피커로 조합한 N 액티브 사운드+는 2.0 터보 ICE N의 사운드를 기본으로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콘셉트, RN22e 등의 사운드 시뮬레이션으로 전투기 조종석과 유사한 감성을 전달한다.

또 강렬한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해 내연기관 N의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시뮬레이션한 N e-Shift로 모터의 토크와 출력을 제어한다. 현대차는 사운드와 피드백 향상으로 아이오닉5 N이 내연기관차에 더 가까운 주행 감성을 보여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아이오닉5 N은 에너지 밀도를 높인 신형 77.4kWh 배터리로 슈퍼카 수준인 650마력 이상의 최고 출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한 개의 모터를 장착한 사륜구동에 e-LSD(전자식 차동제한장치)도 탑재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기아 EV6 GT(3.5초)보다 빠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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