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블라벤의 심술, 그래서 한 차례 연기됐던 르노삼성차 뉴 SM3의 시승은 덕분에 전형적인 가을 초입의 더 없이 쾌적한 날씨로 보상이 된 듯하다.더 많은 곡절을 겪고 르노삼성차가 어렵게 선을 보인 뉴 SM3는 그래서인지 기대감 못지 않게 후반기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준중형 시장에서 제 몫을 해 낼 수 있을지, 우려도 적지가 않다.이런 이유로 지난 5
독일산 디젤 모델이 고급 세단 시장까지 점령했다. 고급 수입차 소비자들이 그깟 연비 하나 보고 승차감을 포기한다? 렉서스며 인피니티 같은 일본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들은 그렇게 생각했다.국제 원유 값이 상승,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이런 예상은 빗나갔다. 디젤 차량 비중이 컸던 유럽은 물론, 엄청난 배기량의 트럭(SUV)에도 휘발유를 펑펑 써댔던 미국, 그리
지난 5월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신형 파사트는 현란하고 화려한 조명덕분에 꽤 진보적인 스타일로 잔상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서울광장동 워커힐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맞닥뜨린 신형 파사트는 좋은 잔상을 미련없이 사라지게 했다.개성없는 라디에이터 그릴, 평범한 헤드램프, 직선에 가까운 측면 라인은 요즘 대개의 신형 차들이 강조하고 있는 역동성과
영동고속도로는 휴가를 떠나는 차량들로 가득찼다. 수원 인근 광교터널 입구부터 시작된 정체는 신갈IC까지 이어졌고 호법에서 이천, 다시 여주, 그리고 강릉까지 가는 길 곳곳에서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서울을 출발, 강릉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7시간, 명절날 부산을 가고도 남을 시간이다. 운전하는 사람을 더욱 힘들게 한 것은 폭염이었다. 차량의 트립컴
뉴 카운티...더 강해진 성능, 더 편해진 운전실 영역 토크, 회전능력과 차체 기동성 압권‘검증된 車’ 신뢰 커, 신속한 서비스도 강점1998년, 코러스의 뒤를 이어 출시된 ‘카운티’는 당시 중형 미니버스 최초로 ABS(미끄럼방지제동장치)와 LSPV(하중감지감압밸브)를 탑재, 획기적인 안전 성능으로 주목을 끌었다. 특히 공기역학을 고려한 부드러운 디자인과
7월 첫째 주말, 낮에는 햇볕이 뜨거워 도저히 못 하고 해가 넘어간 밤이 돼서야 ‘차의 뚜껑(지붕)을 열고’ 도로를 달렸다. 뜨거운 도심 밤공기를 피해 산악도로를 10여 분 달리자 어느새 뜨거웠던 몸 열기가 식어 가슴속까지 시원했다.사계절이 뚜렷하고 장마철까지 있는 한국에서 지붕이 열리는 오픈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지난 해 12월 G25R과 G37R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 뉴 G 레이싱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 세계에서 단 1850대, 그리고 국내에는 200대만 공급되는 스페셜 에디션 모델이다.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이 모델이 작년 10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3개 국가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으로 출시됐다는 점이다.인피니티가 한국 시
싸움을 거는 것은 자기 마음이다. 상대방이 도전을 받아들이고 아니고는 나중 문제. 서춘관 기아차 마케팅 실장(상무)는 뉴 쏘렌토R의 경쟁상대를 묻는 질문에 “굳이 따지자면 현대차 싼타페, 그리고 아우디 Q5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상품성에 대한 자신은 충분하지만 상대 모델들이 갖고 있는 브랜드 파워를 당장 극복하기 어렵다는 의미, 그러
낯 설다. 그래서인지 도로에서든 한적한 주차장에 세워져 있든 늘 주인공이된다. 폭스바겐 라인업 가운데 가장 성공한 스포츠 쿠페 시로코의 존재감은 이렇게 확실하다.1974년 처음 세상에 공개됐지만 역사에 비해서 세대교체가 많지 않았던 모델이기도 하다. 하지만 2008년 3세대로 진화할 때까지 시로코는 전 세계에서 80만 대가 팔린 베스트 셀링카다.이탈리아어로
잠깐 한 눈을 파는 사이 앞 차와의 거리가 좁혀지면서 추돌직전의 상황이 오자 자동차가 급정거를 했다. 볼보 차량에 장착된 시티 세이프티는 30km/h 이하의 속도에서 전방 장애물을 스스로 인지해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아웃사이드 미러의 안쪽에는 작은 램프가 달려있다. 차로를 바꿀 때 사각지역의 차량을 감지하고 경고를 해주기 위한 장치다.볼보의 모델에는 이렇게
작고 앙증맞지만 생긴 것과 다르게 거친 차가 미니(MINI)다. 여기에다 숫자를 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변종 모델을 바라보고 또 기대하는 재미도 미니가 아니면 경험하기 어렵다.요즘의 매끈한 디자인과 달리 최초의 모습을 지난 50여년간 그대로 유지하는 베짱도 대단하다. 그런데도 미니가 세계 젊은이들의 아이콘으로 성장하게 된 것은 독특한 디자인, 높
프랑스 시트로엥 브랜드는 세계 자동차 역사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고 있다. 1919년 안드레 시트로엥에 의해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자동차를 세일즈 개념으로 정립시켰고 세계 최초의 4단 변속기와 전륜 디스크브레이크 등을 발명하면서 유럽에 본격적인 자동차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반면 한국에서 시트로엥은 지난 2002년 외환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철수했던 불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