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거칠다, 조으다...MINI 첫 로드스터
[시승기] 거칠다, 조으다...MINI 첫 로드스터
  • 박진솔 기자
  • 승인 2012.06.25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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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앙증맞지만 생긴 것과 다르게 거친 차가 미니(MINI)다. 여기에다 숫자를 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변종 모델을 바라보고 또 기대하는 재미도 미니가 아니면 경험하기 어렵다.

요즘의 매끈한 디자인과 달리 최초의 모습을 지난 50여년간 그대로 유지하는 베짱도 대단하다. 그런데도 미니가 세계 젊은이들의 아이콘으로 성장하게 된 것은 독특한 디자인, 높은 연료 효율성, 작은 차체에도 넓은 실내공간을 구현한 덕분이다.

특히 레이싱카 컨스트럭터 존 쿠퍼(John Cooper)에 의해 탄생한 쿠퍼 시리즈는 이러한 장점을 앞세워 세계 자동차 역사상 가장 고집스러우면서도 레이싱카에 버금가는 고성능 미니카의 독보적인 아성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그런 미니가 4인승 컨버터블이 꽤 많이 팔리고 있는데도 2인승 로드스터를 또 다시 세상에 선을 보였다. 시승차인 미니 로드스터 쿠퍼S는 미니 최초의 2인승 오픈탑으로 컨버터블과 같은 엔진 사용하지만 소프트 탑에서 오는 차량 중량의 차이로 연비만 약간 우세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컨버터블 또는 쿠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기존 MINI 컨버터블 모델에 비해 13도 이상 경사 진 앞 유리 프레임이 좀더 리듬감있게 전달되고 차체의 부드러운 곡선과 조화를 이룬다.

클래식한 영국산 로드스터의 심플함을 대변하는 MINI 로드스터 루프는 MINI 특유의 섬세함과 더불어 주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높은 시야를 확보했다.

 

주행속도에 따라 스포일러 높낮이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도 탑재됐다. 주행속도가 80km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펼쳐지며 60km 이하로 감속되면 작동이 중지된다. 공기역학상 스포일러는 차체의 균형과 접지력을 개선시켜 주는데 큰 기여를 한다. 그리고 실제 고속 주행에서 그 효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스포일러는 트렁크 도어에 깜쪽 같이 숨겨진다. 루프는 수동으로 열고 닫아야하는 불편이 있기는 하지만 큰 힘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1.6리터 4기통 트윈스크롤 터보엔진을 장착한 MINI 쿠퍼 S 로드스터는 최고 184마력, 1600-5000rpm의 실용영역대에서 최대토크 24.5kg.m(26.5kg.m: 오버부스트 시)의 성능을 발휘한다.

도로 주행에서도 미니 로드스터는 제법 반듯한 성능을 발휘하며 핸들링에서도 빠른 응답과 복원력으로 운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짧은 전장, 작은 차체로 우려되는 불안감은 갖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인 세단 이상으로 안정감있는 주행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컴팩트 스포츠 로드스터지만 12.4km/l(도심연비 11.1km/l, 고속도로 연비 14.6km/l)의 뛰어난 연비도 장점이다. MINI 쿠퍼S 로드스터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4530만원이다.

[MINI 로드스터 제원표]

전장/전폭/전고(mm)..........3734/1683/1390

엔진형식....................4/In-line/4
배기량 (CC).................1598
최고 출력/최고엔진 회전수...184/5500
최대 출력/엔진 회전수.......24.5(26.5)/1600-5000
최고속도(km/h)..............222
0-100 km/h 가속시간(초).....7.2

연비(복합연비)..............12.4
(도심연비(km/l)11.1, 고속도로 연비(km/l)14.6
이산화탄소 배출량...........140g/km
앞/뒤 타이어 치수...........205/45 R17
가격 (VAT 포함).............45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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