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산업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기름을 부었다. 상대적으로 감염자가 많지 않았던 미국은 그런대로 선전했지만 최대 시장 중국의 2월 판매는 급감했다. 아직 집계가 나오지 않은 중국은 2월 전반기에만 92%나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2월 중국 판매는 3000대 수준에 그쳐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95%라는 전무후무한 감소율을 기록했다.다행스러운 것은 미국 시장의 선전이다. 현대차는 16.2% 증가한 5만3013대, 기아차는 20.2% 증가한 5만2177대로 업
코로나 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중국을 넘어 일본, 이탈리아 등 세계 곳곳에서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사업의 규모나 업종을 가리지 않고 침체에 빠졌고 자동차 생산마저 중단되면서 국가적·경제적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일상생활 자체가 멈췄고 직장만 오가는가 하면 재택근무가 늘었고 확진자가 더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바람만 높아지고 있다. 모두가 살얼음판을 건너는 기분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개인위생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활동 중
현대차 소형 세단 엑센트의 최고급형은 20년전인 1999년 785만원에 팔렸다. 1990년대 얘기지만 준중형 아반떼도 2005년까지 최저 트림의 가격을 900만원대로 유지했다. 자가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88 서울올림픽 직전까지 기아차 프라이드는 옵션을 다 구겨 넣어도 700만원을 넘지 않았다.국가 경제와 개인 소득의 규모, 기술 발전 속도로 봤을 때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자동차는 꽤 비싼 물건이었다. 그나마 비슷한 시기 500원 정도였던 자장면 값이 지금 5000원으로 10배 이상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최저, 최고 가격대로만 표시된 신형 쏘렌토의 자료를 보고 놀랐다. 다른 건 몰라도 우리나라 최초의 SUV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이 너무 착했다. 트림에 따라 조금씩 달랐지만 디젤과의 차이가 보통은 150만원대였고 최고급형은 120만원에 불과했다. 토요타 브랜드의 인기 모델 라브4는 가솔린 3590만원,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4690만원이다.다른 경우지만 1000만원 넘게 차이가 난다. 가솔린이나 디젤을 베이스로 하는 파생 하이브리드카 대부분이 비슷한 가격 구조를 갖고 있고 국산차도 보통은 5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옵션 패키지의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버튼식 변속기를 잘못 조작해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내리막길에서 운전자가 R로 변속을 하자 엔진 보호를 위해 자동으로 시동이 꺼졌고 당황한 운전자가 제동하려 했지만 진공배력이 없어지면서 속도가 빨라져 결국 전복된 사고였다. 운전자가 차량의 결함을 주장하며 무리한 배상을 요구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근본적으로 현대차의 안전에 대한 인식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한국소비자원 수송 분야 분쟁조정위원을 맡고 있어 이번 사고는 여러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유독 우리나라에서 많이 등장하고 있는 블랙 컨슈
중국 산둥성 부품공장 가동 중지로 와이어 하네스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쌍용차 생산이 당분간 중단된다. 와이어 하네스는 각종 전기·전자 부품을 연결해주는 전선 뭉치로 부품의 유기적인 동작을 수행하는 핵심적인 부품으로 우리 신체의 신경망에 해당한다.자동차의 부품 수는 약 3만 개에 이를 정도로 모든 과학기술의 총합이라 할 수 있다. 인류가 만든 생필품 중 가장 복잡하고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이동수단인 만큼 안정도와 내구성은 물론 경제적 특성까지 갖춘 가장 중요한 부품의 집합체다.국내 부품회사가 단순한 부품 중 하나인 엔진 피스톤 링 공
수입차 위세는 남다르다. 작년을 기준으로 신차 시장 점유율 16%를 넘어 계속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차가 개점 휴업 상태이고 길고 까다로운 인증으로 아우디 및 폭스바겐이 주춤하고 있어 점유율 확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벤츠는 다르다. 작년 약 8만대를 기록해 현대차, 기아차에 이어 국내 판매 3위에 올랐다.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가격과 질적 측면에서도 독보적이다. 벤츠의 호실적은 다른 수입사의 악화에 따른 상대적인 상승효과 이상의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벤츠는 ‘나이 들면 혹은 돈을 벌면 결국 벤츠로 간다’는 최상위
동반성장위원회가 중고차 단체에서 신청한 생계형 업종지정이 부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중소기업벤처부가 6개월 이내에 결정하는 사안이어서 오는 3월이면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 특별한 사안이 없는 이상 중기부는 중고차 생계형 업종 지정에 부적합 판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대기업이 중고차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국내 중고차 거래는 연간 약 380만대로 신차의 약 2배에 이르고 규모는 30조원에 달한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중 가장 큰 규모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이를 융합한 모빌리티 쉐어링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올해 전기차는 작년에 이어 약 7만대 정도 보급이 예상된다. 전기 트럭, 전기 이륜차 등을 모두 포함하면 누적 대수 20만대도 바라본다. 수소연료전지차도 1만대 이상 보급될 전망이다. 전기차 보조금이 줄기는 했어도 다른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설정한 것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충전기 대수도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전기차 국가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전기차 보급이나 기술도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단위 면적당 충전기와 전기차 대수 모두 최고 수위로 성장했다. 수년 이내 보조금이 줄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같은 새로운 이동수단이 당장 등장할 것 같은 대망의 2020년이 시작됐다. 올해는 전기차가 급증할 것이고 자동차 생산시설의 고효율에 따른 인력 감축, 글로벌 시장의 대세로 떠 오른 모빌리티 쉐어링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이다. 반면 확실한 정보 분석과 냉철한 판단 및 추진력이 요구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비해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규제 일변도의 포지티브 정책,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으로 일관하면서 큰 우려와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올해 전기차 보급 대수는 4만대를 넘었다. 내년 초에는 누적 대수 10만대, 2021년 20만대가 예상된다. 충전기도 1만4000기를 넘어 단위 면적당 세계 최고 보유국이 될 전망이다. 이런 증가 속도에 맞춰 정부 정책 등이 제대로 진행된다면 우리나라가 전기차 시대를 이끄는 선진국이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반면 전기차가 빠르게 늘면서 내연기관차 시대와의 교체를 위한 완충 기간이 생각 이상 짧아지는데 따른 경착륙 가능성이 커지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따라서 질적 측면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세세하게 문제점을 확인하고 철저한 대비해야
미래 에너지 저장장치 ESS에 수십건의 화재가 발생하면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태양광 등으로 얻은 전기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ESS는 미래 먹거리 중 핵심적인 첨단 장치다. 남아있는 전기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필요할 때 최적의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고 기본 장치로서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 확실하다. 전기차 보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를 활용한 ESS의 역할은 중요도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글로벌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대기업 3사를 중심으로 점유율 경쟁이 벌어지고
운전은 어렵다.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 양보나 배려는 없고 난폭과 보복 운전이 빈번하다. 보도를 질주하는 이륜차, 불법 운전과 규정 위반 보행자, 자전거와 전동 퀵 보드, 무법 택시와 버스까지 도로는 살벌하다. 불법 주정차도 일상이다. 단 13시간 교육, 이론적으로 하루 반이면 취득할 수 있는 낙후된 운전면허도 한몫을 한다.긴급 또는 위급 상황에서의 비상 대처법, 2차 사고 예방 등의 교육은 사치다. 그저 ‘오늘도 무사히’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운전을 해야 한다. 초보운전자나 외국인의 운전은 그래서 더 어렵다. 운전하기가 꺼려질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연산 25만대 규모의 공장을 했다. 동남아시아 최초의 공장으로 인도네시아의 급증하는 신차 시장과 6억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포화 상태의 중국과 미국, 유럽 이외의 신흥 시장 개척이 절실한 가운데 현대차가 아세안 시장에 주력하기 시작했다는 것 역시 의미가 크다. 신흥 경제국 인도나 남미의 시장도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경제 침체 등으로 점유율 상승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고 아프리카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공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10개국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전국 지자체가 특단의 조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가장 앞장서는 건 인구 천만의 수도 서울. 서울시는 당장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겨울동안 도심 ‘녹색교통지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한다. 국내요인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중 자동차, 특히 최신 자동차보다 몇십 배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노후 차량들의 책임이 크다는 논리다. 서울시가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은 물론 타 지자체들도 서울시를 벤치마킹한 노후차량 운
에코드라이브는 친환경 경제운전을 뜻한다. 자동차 운전을 효율적으로 여유 있게 하면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와 같은 유해 배출가스를 줄이고 한 템포 느린 운전으로 교통사고까지 줄이는 1석 3조의 효과를 가진 최고의 운전을 말한다. 2003년 영국에서 시작한 에코 드라이브는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2008년 국내에 도입돼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에코 드라이브는 어려운 운전이 아니라 급하고 거친 운전을 피하고 기본적인 상식의 차량관리, 운전방법을 통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 트렁크 비우기, 공회전 시간 줄이기, 3급(급출발,
작년의 일이다. 12월 어느 날 송년회를 마치고 광화문 세종회관 앞에서 1시간 10분 동안 택시를 잡았다. 빈 택시가 수없이 지나갔지만 '산본'이라는 말에 아무도 서지 않았다. 꼼수를 부려 과천을 불렀고 그곳에서 다시 산본 가는 택시로 갈아탔다. 새벽 1시에 술자리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3시를 조금 넘겼다. 그때 택시를 보면 점잖게 말해서 다 쥐어박고 싶었다.2018년 출범한 '타다'는 모빌리티 혁신의 상징이 됐다. 스마트폰 앱으로 자동차를 호출하면 불만을 찾기 힘든 운전기사가 목적지까지 안
잠잠했던 BMW 자동차에서 최근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자동차의 연간 화재 발생 건수가 5000여 건, 매일 13건에 달하지만 지난 2년간 BMW 화재는 국민적 관심사였다. 따라서 최근 1주일 사이 집중한 5건의 BMW 화재는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리콜을 받은 자동차의 화재는 당연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감독기관인 국토부도 배기가스재순환장치인 EGR이 화재와 직접 관계가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할 책임이 생겼다.가장 큰 고민은 EGR 모듈의 냉각기능 강화 부품과 불꽃이 닿는 흡기매니폴드의 가연성 재질 부분을 불연성으로 교
검찰의 ‘타다’ 기소로 지난 1년 우여곡절을 겪으며 우리 공유 경제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모델이 이제 그 가능성을 상실했다. 공공기관이 타다를 불법으로 결정하면서 우리나라는 모빌리티 쉐어링이 불가능한 국가, 갈라파고스 신드롬에 빠지고 말았다. 미국 우버가 등장한지 8년이 됐지만 우리는 그 동안 이해 관련 단체와 여론의 눈치, 구시대적 규정으로 후진적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국토교통부에 있다는 점을 먼저 지적한다. 지난 1년여 논란이 계속되면서 국토부의 역할이 절실했지만 결국 검찰의
다음 달,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최초의 SUV GV80이 출시된다. GV80은 상당한 반향이 예상된다. GV80의 완성도에 대한 대중의 기대심리는 상상 이상이다. 올해 출시된 현대ㆍ기아차 신차 모두 대박이 날 정도로 가성비가 좋고 완성도가 좋았지만 GV80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도 5000만 원 중후반에서 8000만 원 수준까지 다양할 것으로 판단된다.디자인의 완성도, 인공지능이 포함된 최초의 반자율주행 기능도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현대차 그룹이 제네시스를 본격적인 프리미엄 브랜드의 궤도에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