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시대 '차 안 청결 유지하고 교통사고라도 줄이자'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 입력 2020.03.01 08:05
  • 기자명 김필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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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중국을 넘어 일본, 이탈리아 등 세계 곳곳에서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사업의 규모나 업종을 가리지 않고 침체에 빠졌고 자동차 생산마저 중단되면서 국가적·경제적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상생활 자체가 멈췄고 직장만 오가는가 하면 재택근무가 늘었고 확진자가 더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바람만 높아지고 있다. 모두가 살얼음판을 건너는 기분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개인위생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활동 중 하나가 바로 교통수단의 이용이다.

코로나 19는 현재의 흐름으로 볼 때 장기간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따라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고 대중이 함께 이용해야 하는 교통 행동은 각자의 이동  패턴이나 주로 이용하는 수단 등의 특징을 미리 파악하고 이용 방법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때이다.

우선 최근 외부 사람과 마주칠 가능성이 가장 작고 개인위생을 관리하기 쉽다는 측면에서 부쩍 증가한 자가용의 경우 차 안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세정제를 준비해 항상 먼저 사용하고 운전대나 변속기 등 자주 접촉하는 부위를 자주 소독해야 한다. 차 안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 주의도 필요하다.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소형 손 세정제를 항상 휴대하는 것이 좋다. 버스나 지하철에서는 가능한 대화를 삼가고 손잡이 등을 잡는 것이 싫으면 장갑 등을 끼는 것도 방법이다. 장거리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기차와 같이 장시간 동안 폐쇄된 공간에 있어야 하는 교통수단은 꼭 필요한 때가 아니면 가능한 뒤로 미루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보다 자가용 이용자의 감염 확률이 낮은 것이 분명하지만 운전이 서툴거나 초보의 경우 가급적 운전을 삼가야 한다. 요즘 들어 운전 초보 운전자가 노출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자가용을 구매하는 사례가 많다고 하지만 그만큼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도로에서도 여유와 배려로 사고를 예방하는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

코로나 19 확진자의 급증으로 전국 병원이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 등을 수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제대로 치료를 받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우선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확진자 치료에 병원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행동에 개인위생이 따라야 하겠지만 자신만의 공간이라는 생각에 자칫 소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자가용 또는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위생 규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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