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전환] 제네시스 3.5세대 G80 Vs BMW 8세대 5시리즈 '당신의 선택은?'

  • 입력 2024.01.15 11:4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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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글로벌 완성차 판매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시장은 현대차 '그랜저'와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가 각각 국산과 수입차 판매에서 베스트셀링 1위를 차지하며 준대형 세단 인기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간판급 준대형 세단 'G80' 3세대 부분변경모델이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하며 지난해 그랜저에 이어 국내 세단 판매를 더욱 늘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2023년 한 해 동안 제네시스 국내 판매는 12만 6567대로 전년 대비 6.3% 감소를 기록하고 라인업 6종 가운데 G80 판매는 4만 3236대로 점유율 34%를 차지하며 브랜드 내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이런 제네시스 G80는 지난달 3세대 부분변경모델 출시와 함께 이달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하며 판매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신차는 기존 모델에서 내외관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주행 성능에서도 상품성 업그레이드를 거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부분변경 G80 외관은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을 이중 메쉬 구조로 변경하며 보다 정교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적용해 첨단 기술과 럭셔리 디자인의 조화를 강조했다. 

여기에 측면은 비행기 프로펠러가 도는 듯한 역동성을 품은 5 더블 스포크 20인치 휠을 신규 적용하고 후면부에는 제네시스 크레스트 그릴의 디자인에서 착안한 'V'자 형상 크롬 트림과 히든 머플러를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연출한다. 

신형 G80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사실 실내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는 앞서 출시된 'GV80' 신모델과 동일하게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신규 적용된 것으로 이를 통해 취향에 따라 2분할 또는 3분할 화면 선택과 내비게이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신차에는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와 크리스탈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 그리고 통합 컨트롤러를 적용해 조작감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시각적 고급감을 높였다. 

아울러 신차에는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부착된 혼 커버, 투톤 색상의 스티어링 휠 그리고 가죽, 알루미늄, 리얼 우드 등 다양한 고급 소재와 스티치가 적용된 시트 및 내장재 등 소재 고급화와 디자인 개선이 이뤄졌다. 

신형 제네시스 G80 파워트레인은 2.5 터보와 3.5 터보 가솔린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2.5 터보 가솔린의 경우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을 발휘하고 복합연비 10.6km/ℓ를 나타낸다. 또 3.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 복합연비 9.0km/ℓ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제네시스 G80는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내외관 업그레이드 뿐 아니라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기본 서스펜션 사양에 새롭게 적용해 승차감을 개선하고 흡음 타이어, 실링 구조 최적화 등 흡차음 사양 보강으로 노면 소음과 풍절음의 실내 유입을 감소시켰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 브랜드는 신형 G80 출시와 함께 역동성을 강조한 스포츠 패키지를 라인업에 추가하며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제네시스 G80 국내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890만 원, 3.5 가솔린 터보 6550만 원 그리고 G80 스포츠 패키지 2.5 가솔린 터보 6290만 원, 3.5 가솔린 터보 711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제네시스 신형 G80 경쟁 모델은 지난해 새롭게 국내 출시된 BMW 5시리즈 그리고 곧 판매를 시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중 지난해 3분기 국내 출시되며 벤츠 E 클래스에 이어 수입차 베스트셀링 2위에 이름을 올린 BMW 신형 5시리즈는 올해 판매 물량이 더욱 확대되어 경쟁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8세대 완전변경모델로 출시된 BMW 5시리즈는 차체의 경우 이전 세대에 비해 전장 97mm, 전폭 32mm, 전고 36mm 증가하고, 앞뒤 축간 거리도 20mm가 늘어나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또 완전변경모델인 만큼 내외관에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해당 모델 전면 디자인은 BMW를 대표하는 더블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4개의 조명으로 이루어진 헤드라이트는 보다 강렬하면서도 간결하게 변경됐다. 

또 앞서 출시된 신형 '7시리즈'에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 '아이코닉 글로우'가 새로운 키드니 그릴과 조화를 이뤄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은 검은색 사이드 스커트와 2개의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했다. 차체 뒷면까지 길게 뻗은 C필러의 '호프마이스터 킨크'에는 숫자 5를 나타내는 그래픽이 양각으로 적용되고 평면이 강조된 리어 라이트에는 'L'자 모양 크롬 스트립을 통해 강인함을 완성했다.

신형 5시리즈 실내 대시보드 상단에는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신규 탑재됐다. 센터 콘솔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 셀렉터가 적용되고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또한 크리스탈 디자인이 적용된 BMW 인터렉션 바는 계기판부터 도어까지 길게 펼쳐지고, 스타일리시한 백라이트가 적용된 컨트롤 패널과 조화를 이뤄 보다 럭셔리한 감성을 전달한다. 

BMW 신형 5시리즈는 내연기관부터 순수전기차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는 부분이 눈에 띈다. 특히 5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차 i5는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5시리즈 최상위 버전 i5 M60 xDrive의 경우 앞뒤 차축에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601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1.1kg.m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8초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BMW 신형 5시리즈 모든 내연 기관 모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신형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이 탑재돼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과 우수한 연료 효율을 발휘한다. 

BMW 신형 5시리즈 국내 출시 가격은 트림에 따라 520i 6880만~7330만 원, 523d 7580만~8330만 원, 530i xDrive 8420만~8870만 원이다. 또 순수전기차 i5 eDrive40는 9390만~1억 170만 원, i5 M60 xDrive 1억 389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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