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어링 휠 다이아몬드 엠블럼 장식에 '실명' 美 NHTSA 당장 제거 경고

  • 입력 2023.11.08 14:3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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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티어링휠 엠블럼 장식 제품
국내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티어링휠 엠블럼 장식 제품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쇼핑몰 등 애프터마켓에서 쉽게 구매하해 간단하게 부착할 수 있는 자동차 스티어링휠(운전대) 장식이 충돌 사고시 탑승자의 치명적인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고속도로안전협회(NHTSA)는 최근 스티어링휠 장식  제품을 구매하거나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NHTSA의 경고는 최근 엠블럼에 부착한 모조 다이아몬드 장식이 사고로 인해 떨어져 나오면서 운전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데 따른 것이다. 

이 운전자는 사고 때 충격으로 튕겨 나온 모조 다이아몬드 장식에 얼굴을 심하게 다치고 실명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NHTSA에 따르면 대부분 제품들이 모조 큐빅이나 다이아몬드 등을 기존 엠블럼에 접착하는 방식으로 스티어링 휠을 화려하게 꾸미는 데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충돌로 인해 에어백이 전개될 때 나오는 엄청난 힘이 장식이 떨어져 나가면서 탑승자의 심각한 부상과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다. NHTSA는 스티어링휠에 견고하게 부착한 정상적인 엠블럼과 달리 매우 허술하게 부착한 장식을 지금 당장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외관과 스티어링 휠 그리고 도어 안쪽 등을 모조 보석으로 쉽게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각종 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자동차 스티어링휠에는 차량 충돌시 강한 압력으로 전개되는 에어백이 탑재돼 있다. 따라서 불필요한 장식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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