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옛 대우자동차가 판매부문을 분리해 설립한 우리자동차판매로 시작한 대우자동차판매(대우자판)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우자판에 따르면 지난 해 대우버스 글로벌의 사명을 자일자동차로 변경한데 이어 회사 법인명을 '자일자동차판매'로 변경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변경된 사명 자일자동차판매는 이달 또는 내 달 초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대우자판을 인수한 후 사명 변경을 추진해 왔으며 상표 등록 등 모든 절차를 마친 상태"라고 밝히고 "자일자판이 버스와 수입차 판매, 그리고 정비 사업부문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명 자일(Zyle)은 '자동차 일번지'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한편 대우자판은 2010년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2011년부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으나 영안모자그룹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2012년 1월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영안모자 인수 후 대우자판은 수입차 시장 성장과 버스 부문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도약과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다양한 경영개선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계열사인 대우버스가 개발한 중형버스 레스타가 최근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영안모자 그룹은 대우자판의 사명 변경과 함께 가전제품 복합 매장인 하이마트와 비슷한 선진국형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여러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한 장소에 전시하고 판매하는 복합 매장 '자일오토마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강원도 시범 매장에 이어 인천 부평 사옥을 현대식 시설의 자동차 전용 쇼룸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