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오후 7시,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뮌헨국제공항 실내는 주말 저녁 유럽 주요 국가로 환승을 앞둔 인파로 북적였다.독일 국적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허브공항이기도 한 해당 시설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이용객 수에서 프랑크푸르트국제공항에 이어 독일에서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국제공항으로 위상을 떨칠 만큼 다수가 찾고 있다. 이런 뮌헨국제공항의 실내에서 이날 눈에 띄는 문구가 계속해서 광고 스크린을 채우고 있었다. 바로 2035년을 목표로 해당 시설의 탄소배출 제로 선언이다.뮌헨공항은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빅3 완성차 근로자를 주축으로 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비노조 공장의 회원 가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노조없이 공장을 유지해왔던 현대차, 도요타 등 한국와 일본 완성차 또 테슬라와 미국 빅3와 협력하는 EV 배터리 합작사 등이 타깃이다. 숀 페인(Shawn Fain) UAW 회장은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주간 파업에서 얻은 우리의 성과는 노조가 없는 외국계 제조업체 근로자들에게도 혜택이 됐다"라며 "현대차와 도요타, 혼다, 닛산, 테슬라
[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차 개발에 사활을 건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치는 가운데 대부분 자동차 브랜드가 개인의 데이터 보호 및 보안에는 심각한 허점을 드러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의 비영리단체 모질라 재단이 글로벌 25개 자동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데이터 보호 및 보안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필요 이상의 많은 개인 정보를 수집할 뿐 아니라 해당 정보를 차량 운행과 무관한 형태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차량 소유주에게 수집한 개인 정보를 포함한 민감 데이터를
미국을 비롯한 북미권에서 매년 베스트셀링카 목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모델 중 하나가 바로 픽업트럭이다. 포드 F-시리즈를 비롯해 쉐보레 실버라도, 램 픽업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꾸준히 신모델을 선보이고 그만큼 치열한 경쟁 또한 펼쳐진다. 지난해 기준 미국 픽업트럭 판매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코로나19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도 판매 상위 3개 모델 합산 규모는 165만 대 수준으로 전체 신차 판매량의 12% 점유율을 차지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링카 10개 모델 중 9개는 픽업트럭일 만큼 픽업의 인기는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 시장에 출시된 국산 및 수입 신차는 총 84대에 이르렀지만 국내 기준에 맞춘 신차 안전도평가 결과 공개가 단 1대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매년 말 산하 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통해 국내 시장에 판매된 주요 차종의 안전도평가를 공개하고 최우수차를 선정해 시상을 진행했지만 지난해에는 단 1대의 결과도 공개하지 않고 해를 넘겼다.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신차안전도평가 프로그램(KNCAP)'은 당초 2017년 '자동차 안전도
1986년 7월 첫 출시 후 세대를 거듭하며 진보적 디자인을 선보인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가 지난 14일, 7세대 완전변경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했다. 해당 모델에는 '레트로'에서 '뉴트로'로 진화한 시대적 흐름이 적극 반영됐다. 신형 그랜저의 첫 반응은 출시 이전부터 약 11만 대에 이르는 사전 계약 대수가 의미하듯 매우 긍정적이다. 1세대를 비롯해 과거 모델을 떠올리는 요소들이 실내외 곳곳에 반영되고 전반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변한 디자인은 강한 호불호를 유
정부가 한시적으로 시행하던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정책이 올해 말 사실상 종료를 앞둔 가운데 제도 개선 및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구매 보조금 지원은 폐지하면서 개소세 면제 혜택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정부의 정책 일관성 부족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행 중인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자동차 산업 피해 지원과 내수 진작을 위해 70% 인하를 시작으로 동년 7월 30%로 감면 폭을 낮춘데 이어 지난 6월
고물가, 고금리에서 비롯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IT 업체와 전기차를 대표하는 애플과 테슬라에서 연이은 악재를 쏟아내며 시장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4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먼저 지난달 '아이폰 14' 신제품을 내놓으며 북미를 비롯해 유럽, 중국 등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애플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나타내며 신제품에 대한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애플이 아이폰 14 신제품 판매를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추가 생산 계획을 취소했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된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이 경우 평균 10개월 길게는 1년 반 이상이 소요되는 신차 출고 대기기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완성차를 대표하는 폭스바겐은 독일 무역 주간지 아우토모빌보체를 통해 지난 2년 간 경험한 공급망 붕괴가 '뉴 노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구매 책임자 무라트 악셀은 아우토모빌보체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망은 더 복잡하고 많은 장애물에 직면했다"라며 "생
운전면허는 1987년 어느 날 단 하루 만에 취득했다. 오전에 필기시험을 봤고 오후에 장내 기능 시험을 통과했다. 1주일 후 1종 보통 운전면허증이 손에 들렸다. 전날 예상 문제집을 풀어보고 학원에서 알려준 공식을 충실히 따랐을 뿐인데 친구 중 가장 먼저 운전면허를 땄다.다시 35년 만에 인터넷에서 예상 문제집을 풀어봤다. 70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 1종 보통 문제를 풀었는데 그 이상을 받았다. 문제의 유형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했다. 면허에 관한 것들, 법규 위반에 따른 처벌 내용, 표지판, 위험 상황을 예측하는 것까지 유형으로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비롯된 소비 심리 위축과 주요 원자재 수급 불균형, 인플레이션 여파가 유럽 자동차 시장을 빠르게 냉각시키는 가운데 올겨울 유럽의 전력난 위기가 대두되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502만 7547대로 집계됐다.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 자료를 살펴보면 유럽 주요 18개국 상반기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3% 감소하고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선진국 자동차 판
시가총액 3000조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애플(Apple)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소프트웨어 시장 선점에 야심을 드러냈다. 애플이 최근 선보인 차세대 카플레이(CarPlay)는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일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하던 기존 제한된 설정에서 차량과 더 긴밀한 통합을 통해 계기판과 공조 장치 등의 영역을 아우른 통합 소프트웨어로 발전했다. 여기에 더 나아가 향후 실시간 주행과 자율주행 시스템의 확장 가능성까지 내포하고 있어 미래차 핵심으로 떠오르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드러낼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3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소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IEVE 개최에 앞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글로벌 전기차 대표 브랜드 '테슬라'와 신흥 강자로 떠오른 '폴스타'의 신규 참가 계획을 밝히고 삼성SDI, 한국전력공사, 농기계 업체 대동, 도시형 전기삼륜차 DSEV, 전기선박 빈센 등이 제품 전시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직위는 이번 행사의 경우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카플레이션 시대(car+inflation)'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뜻밖에 생계용, 저가용 차량의 생산을 기피하는 완성차 업계의 수익성 우선 전략을 통해 가장 먼저 수면 위로 떠 오른다. 이는 실제 글로벌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경우 물가 상승에 취약한 저소득 · 저개발 국가가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것과도 닮았다. 실제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산업 동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대선 후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주요 정책 공약을 내놓으며 막바지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등 여야 주요 대선 후보 4명의 자동차 분야 공약을 살펴봤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기존 배기량 기준 자동차세 부과 체계를 가격과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으로 바꾼다는 공약을 최근 내놨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64번째 '소확행'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글로벌 확산 이후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의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작으로 막대한 유동성이 공급되며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시장이 락다운과 백신 접종을 거듭하는 현실과 달리 역대급 호황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자산 시장의 상승은 코로나로 인한 실물경제 회복이 더뎌지며 어느 때 보다 심각한 양극화와 버블경제에 대한 우려 또한 낳고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부양을 위해 공급된 유동성이 실물경제로 이어지지 못하고 대부분 자산시장으로 유입되어 버블을 키우고 있는 부분을 경고한다. 실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분위기 쇄신용으로 중국 시장 재도약과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신전략 발표 이후에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14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신차 판매는 252만2000대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를 나타냈다. 다만 정부의 지원책과 시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를 포괄하는 신에너지차 판매는 눈에 띄게 늘어나 글로벌
최근 미국산 대형 SUV와 픽업 트럭의 한국 시장 신모델 출시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차박' 열풍과 함께 캠핑과 아웃도어 등 여가 활동의 증가는 국내 스포츠유틸리차량(SUV) 판매 폭증으로 이어졌고 보다 다양한 수요를 위한 대응처럼 수입 대형차 특히 미국산 SUV와 픽업 트럭 출시가 자연스럽게 맞물렸다. 하지만 한편에서 이들 대부분이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 구성이란 부분에 주목된다. 당장은 국내 환경 기준에 적합한 차량을 판매하겠지만 5년, 10년 뒤를 생각하면 불과 5~6년전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내세워
현재 순수전기차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 계열 배터리에 비해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사용하며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차세대 배터리로 인식되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 현대차·기아가 꾸준히 투자를 늘리고 있어 향후 전기차 분야에서도 수직계열화 가능성이 전망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 계열 배터리에 비해 2배나 빠른 충전과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토요타와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일찌감치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착수하고 이들 완성차 뿐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업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고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라 신차 고객 인도가 지연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빠르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중고차 시장이 그 규모를 점차 키우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거래 건수는 2019년 말 기준 361만4000대에서 2020년 말에는 387만4000대로 전년 대비 7.2% 증가하며 팬데믹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그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완성차 업계의 시장 진출을 두고 기존 중고차 업계와 이권 다툼은 더욱 치열하고 여기에 관련 이익 단체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