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료가 다양해졌다. 휘발유와 경유 그리고 LPG 정도에서 전기와 수소를 사용하고 태양광과 알코올, 여기에 복수의 에너지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도 일반화됐다.시승차는 일정 거리를 전기로 달리고 부족한 항속 능력을 휘발유로 보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이다. 전기차가 가진 대표적인 불안감, 짧은 주행거리를
‘대한민국 1%’, 2001년 첫 출시된 쌍용차 렉스턴 광고 카피다. 그 때 연간 자동차 내수 규모는 약 132여 만대, 9월 출시된 렉스턴의 첫 해 성적은 1만1264대, 이듬해인 2002년 4만 7262대를 팔아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 스포티지를 위협한다.국산 SUV는 10개에 불과했다. 그리고 연간 판매량이 다 합쳐 30만대에 채 미치지 못했
낯이 익은 스팅어를 만나는데도 가슴이 설렜다. 와이드 선루프와 다크 레드 팩 내장 컬러, 5110만원짜리 하이크로마 레드 스팅어 가솔린 3.3 터보 GT.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그룹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기아차로 영입되면서 처음 손을 댄 콘셉트카 기아 GT의 혈통을 잇고 BMW M 버전 출신 앨버트 비어만 부사장이 관여했다는 사실만으로 그래야 했다.묵직한
트라우마가 있다. 전기차 시승 때마다 치른 곤혹들, 여유있던 배터리의 잔량이 갑작스럽게 '0'가 됐고, 충전소를 코앞에 두고 방전이 된적도 있었다. 시승차를 받기 전, 동선에 맞춰 충전소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가장 먼저 내려 받은 것도 이런 이유다. 서울역 인근에서 쉐보레 볼트 EV(BOLT EV)를 받아 차에 오르고 전원을 넣
작년 실적을 보면 BMW는 12년만에 프리미엄 브랜드 1위 자리를 벤츠에 내줬다. 벤츠 S 클래스, E 클래스가 연타석 홈런을 쳤고 BMW가 신차 투입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BMW는 7세대 5시리즈가 이런 수모를 안긴 벤츠 E클래스를 겨냥해 작심하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대한 만큼, 7세대 5시리즈는 이런 걱정을 말끔하게 씻고도 남을 정
쉐보레 크루즈와 현대차 아반떼, 두 앙숙이 25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격돌했다. 시장 지배력에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지난 3월 본격 출고 이후 월평균 1800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크루즈와 준중형 대표 모델 아반떼가 ‘비교 테스트’를 했다.이날, 사전 예고 없이 나타난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크루즈는 아반떼 이상의 벨류를 목표로 개발됐다”며
지독하게 안 팔리는 모델로 알고 있지만 i30는 유럽에서 대박을 친 해치백이다. 유럽에서만 작년 6만 대 넘게 팔았다. 우리나라가 해치백의 무덤이라는 오랜 공식도 깨지고 있다. 4월 기준, i30의 누적 판매는 지난 한 해 2400여 대의 절반이 넘는 1400여 대를 기록했다. 스타 아이유와 유인나의 디스커버리즈 아이유인나 광고가 먹혔다는 얘기, 자동차 소
6년 조금 넘게 타고 다녔던 수입 중고차(2005년식)를 최근 팔았다. 전자 계통의 소소한 고장이 잦아지면서 안되는 것들이 많아졌고 유지비 부담이 커졌다. 14만km면 탈만큼 탔다고도 봤다. 고민이 생겼다. 직업상 다양한 차를 경험하면서 눈이 높아진 탓도 있고 나이가 들면서 언젠가는 달라질 경제적 여건도 생각해야 했다.앞으로 10년을 생각하고 새 차 가격과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순수 내연 기관 자동차 가운데 복합 연비 16km/ℓ 이상 1등급 연비 라벨을 받은 모델은 120여개다.(에너지관리공단/4월 기준) 타이어 사이즈와 배기량, 변속기 타입 그리고 사용하는 연료를 세부적으로 나눈 전체 모델 수는 2000여 개, 따라서 1등급 모델 비중은 약 6%에 불과하다.1등급 연비 모델 가운데 쓸모 있는 자동차도 몇
대범하게 사이즈를 키웠다. 2세대 미니 컨트리맨은 전장과 전폭이 이전 세대보다 각각 199mm, 33mm 확장됐고 전고는 13mm 높아졌다. 이렇게 확보한 전장 4299mm, 전폭 1822mm, 전고 1557mm는 웬만한 소형 SUV보다 풍부한 덩치다. 휠베이스도 75mm나 길어져 2670mm나 된다. 실내 공간에도 그만한 여유가 생겼다.미니답지 않은 덩치
쏘나타의 2016년은 잔인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중형 세단 경쟁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지만, SM6(르노삼성차)의 강력한 카운터 펀치에 그로기(Groggy)가 됐다. 작년 판매는 택시와 하이브리드를 모두 합쳐도 10만대가 되지 않았다. 이 틈을 노린 르노삼성차는 택시를 빼면 2016년 중형세단 판매1위는 SM6라고 연일 목소리를 높였다.박동훈 르노삼
르노삼성차가 얄미운 짓을 했다. 서울모터쇼가 한창 열리는 경기도 고양 킨텍스 코앞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전 차종 시승행사라니. 모터쇼 취재 열기가 살짝 식은 때를 노렸다. 시승에 동원된 모델은 르노삼성차의 전 라인업 SM3, SM6, SM7, QM3와 QM6 등의 가솔린과 디젤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 놨다.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로 시도된 전 차종 시승행
세대를 바꾼 그랜저가 예전의 위용을 되찾았다. 6세대 그랜저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매월 1만 대에 근접하는 실적을 거뒀고 지난해 11월 이후 누적 계약자는 7만 명을 넘어섰다. 현대차 기함 역할을 하는 모델답다.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반응도 좋다. 5일 기준 1630대가 계약됐다. 올해 1만 대 판매 목표의 16% 이상을
2개의 트림, 가격은 6990만 원과 7690만 원이다. 주변에서 딱히 떠오르는 경쟁 모델이 없지만 한 체급 아래 BMW 3시리즈 투어링은 5740만 원이다. 우리가 레저, 활용, 실용성에 눈을 뜨고는 있지만, 해치백과 왜건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하고 브랜드의 위치로 보면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그런데도 볼보 크로스컨트리에 끌리는 것은 자동차의 모든 장점을 적
정말 크다. 3억 원에 육박하는 롱 휠베이스는 5m가 넘는 전장을 갖고 있고 시승 모델인 레인지로버 보그 SE 4.4는 여기에서 딱 1mm 모자란 4999mm의 전장을 갖고 있다. 전장뿐만 아니라 제원 전체가 무시무시하다. 휠베이스는 2922mm, 전폭은 2220mm다. LR-SDV8 4.4ℓ 엔진은 339마력(3500rpm)의 최고 출력과 75.5kg.m
BMW 5시리즈의 기본기는 구구절절 논할 대상이 아니다. 1972년 이후 45년간 세대를 바꿀 때마다 치밀하게 다듬어진 기본기는 이제 완숙의 단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첨단 테크놀로지와 감성의 가치가 자동차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변화한 만큼 7세대 5시리즈의 관전 포인트도 자연스럽게 그런 쪽에 기울게 된다.BMW도 신형 5시리즈의 첨단화 그리고 감성 만족도를
폭스바겐 티구안과 세그먼트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포드 쿠가의 페이스 리프트를 시승했다. 유럽 포드가 유럽을 위해, 유럽에서 만든 SUV, 그러나 현대차 패밀리룩과 흡사한 전면부 때문에 생김새의 유럽 냄새는 진하지 않다.다행스럽게 공기의 흐름에 맞춘 키네틱 디자인의 측면 보디와 보닛의 캐릭터 라인, 루프의 라인을 앞쪽으로 기울여 실루엣이 역동적이다. 그릴과 램
최근 수입차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하이브리드 타입 자동차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지난 한 해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전년 대비 66%, 올해 1월에도 두 배가 늘었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에 불과하지만 2009년 토요타 프리우스 3세대가 들어왔을 때만 해도 1000대를 넘지 않았던 연간 판매량이 8년 사이 16배 증가했을 정도 빠
우여곡절 끝에 쉐보레 신형 크루즈가 출시됐다. 신형 크루즈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됐고 일부 안전 사양에 차이를 준 것과 경쟁차인 현대차 아반떼보다 300만 원 이상 비싼 가격이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사전 계약 2000대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쉐보레는 안전사양의 차이(크루즈의 미국 사양에는 에어백이 10개, 국내 사양에는 6개의 에어백 적용
궁금증이 풀렸다. 기아차 올 뉴 모닝 광고에 등장하는 '굿모닝 패밀리' 3인의 관계, 심은경과 진경은 이모와 조카, 그리고 박정민은 세 들어 사는 총각이었다. 굿모닝 패밀리가 7일, 기아차 3세대 모닝 미디어 시승회에 깜짝 등장해 “경차임에도 불구하고…”를 반복했다.배우 진경은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 예뻤다”고 말했고 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