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카도 제친 세계 최고 연비는

  • 입력 2013.06.25 08:48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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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디젤 모델인 파사트 TDI가 미국에서 세계 최고 연비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6월 7일, 폭스바겐의 미국 본사를 출발한 파사트 TDI는 48개주 총 8122마일(1만3071km)를 돌아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에서 기네스 연비 기록에 도전을 했다.

파사트 TDI는 이번 주행에서 77.99mpg( 33.16km/l)의 평균 연비를 기록했다. 이는 동일 모델이 이전에 기록했던 67.9mpg(28.87)km/l)은 물론 현재 판매되고 있는 13개 이상의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뛰어난 연비다.

폭스바겐 미국 법인의 조나단 브라우닝 사장은 "104.94갤런(397.24ℓ)의 연료만으로 8122마일을 주행한 것은 폭스바겐의 클린 디젤 차량이 얼마나 경제적인 것인지를 보여 준 것"이라며 "전문 드라이버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고속도로 운전에서도 뛰어난 연비 능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연비 기록에 도전한 환경운동가 웨인 저드(Wayne Gerdes)는 "파사트 TDI가 기존 기록을 깨면서 클린디젤의 경제성이 입증됐다"고 말하고 "좋은 연비를 내기 위한 전문적인 기술들이 필요하지만 일반 운전자들도 몇 가지의 주의만 한다면 좋은 연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방의 도로 상황과 장애물을 미리 파악해 15초에서 45초 사이에 미리 대응을 하고 오르막 도로는 내리막 탄력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급가속과 급제동을 삼가하고 정지신호에서도 천천히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고 말하고 "55mpg와 75mpg(88km/h와 120km/h)의 속력 차이가 30% 이상 연비 차이로 이어진다"며 과속이 연비 효율성을 떨어트리는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11년에는 기아차 K5 하이브리드가 미국 본토에서 48개주, 총 7899마일(약 1만2710km)을 돌며 실시한 도전에서 평균 연비 64.6mpg(약 27.5km/ℓ)를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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