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한국 자동차부품 기업 파트너 도전

  • 입력 2013.01.29 10:40
  • 기자명 김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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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가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포르쉐와 공동으로 1월 29일 독일 바이작(Weissach)의 포르쉐 연구개발센터에서 `한국 자동차부품 전시상담회(PORSCHE KOREA Autoparts Plaza)`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슈테터(Staedter) 포르쉐 구매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R&D총괄 부사장, 생산총괄 부사장 등 포르쉐의 최고 구매결정권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국내 참가기업의 부스를 방문해 제품설명을 듣고 직접 테스트했으며  포르쉐와 1차 벤더 구매담당자 및 엔지니어들도 함께 참가해 우리기업과 상담시간을 가졌다.

개막식 인사말에서 슈테터 부사장은 “최근 높아진 한국 자동차부품기업의 위상을 통해 앞으로 한국 자동차부품기업과 포르쉐와의 협업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하며“이번 행사에 참가한 국내기업들이 높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기 때문에 향후 포르쉐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트라와 포르쉐가 지난해 상반기부터 협의를 시작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성사됐다. 포르쉐는 그간 코트라가 추천한 기업 30여개사를 면밀히 검토해 일부 기업은 한국 본사와 공장을 방문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국내 참가기업을 선정했다.

당초 30개사가 넘었던 후보기업 중 수차례에 걸친 사전 점검을 통해 선정된 기업임을 감안할 때 참가한 9개 기업들은 단기간 내의 성과도 기대된다.

포르쉐는 1931년 설립된 세계 최고 스포츠카 제조업체로서 연간 매출액은 109억 유로(한화 약 16조원)에 달한다. 포르쉐는 최근 한국부품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코트라가 지난해 11월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한 `유럽 한국 자동차부품 수출상담회`에도 11명의 구매책임자를 파견한 바 있다.

행사를 담당한 포르쉐의 구매책임 험퍼트(Dr. Humpert) 씨는 “최근 한국 기업들의 품질향상은 가히 놀랄만하며 최고품질만을 강조하는 포르쉐가 한국기업에 눈을 돌린 이유도 새로운 기술과 품질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이라고 밝혔다.

코트라 정종태 유럽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한-EU FTA발효의 최고 수혜품목으로 꼽히는 국내 자동차부품의 업체들이 세계최고 기준의 독일 완성차시장, 그것도 최고급 스포츠카 분야에 진출이 가능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라며 “코트라에서는 FTA 체결후 독일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소재 수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포르쉐 같은 Top-class 시장에서도 우리 부품이 환영받고 있음을 명확히 나타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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