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美 시장 위기...고객충성도 추락

포드, Polk 3개 부문 수상...최고의 고객 충성도 달성

  • 입력 2013.01.16 19:35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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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충성도 조사에서 단 한 개의 모델도 진입시키지 못했다. 고객충성도는 특정 제조사의 자동차를 보유한 소비자가 같은 업체의 차량을 추가 또는 재구매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2010년과 2011년 연이어 최소 한 부문에서 수상 실적을 기록한 현대ㆍ기아차가 올해 조사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지난 해 연비 과장 광고에 따른 후유증이 아직 가시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유명 컨설팅 업체인 포크(Polk)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2년 자동차 충성도 어워드(오토모티브 로열티 어워드(Polk Automotive Loyalty Award)'에서 제조사별 고객 충성도 1위는 지난 해에 이어 포드가 차지했다.

포드는 종합충성도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충성도에서도 1위를 차지해 모두 3개 부문 1위를 달성했다. 폭스바겐은 충성도가 가장 높이 상승한 제조사로 평가됐으며 아시아 소비자 충성도 1위는 도요타가 차지했다.

모델별 충성도에서는 소형차급은 혼다 시빅이 이름을 올렸고 중형차급은 스바루 아웃백, 럭셔리 모델 중에서는 링컨 MKZ이 각각 수상했다.

스포츠카 부문에서는 포드 머스탱, 럭셔리 스포츠카는 메르세데스 벤츠 SL클래스, 미니밴과 중형 픽업에는 크라이슬러 타운과 컨트리, 포드 F-시리즈가 수상했다. 또한 중형 SUV는 렉서스 RX, 럭셔리 SUV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포크의 고객 충성도 조사 및 어워드는 연간 450만 이상의 차량 보유자와 거래 실태를 분석한 결과로 수상자를 결정하며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구매 패턴을 분석하는 매우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되는 한편, 판매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권위있는 상이다.

한편 지난 2010년 기아차가 고객 충성도 상승율이 가장 높은 제조사로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2011년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의 소형차 부문에서 수상했던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단 한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미국 시장에서의 고객충성도가 약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출처 Po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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