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속도 325km/h, 세상에서 가장 빠른 컨버터블

  • 입력 2013.01.15 15:1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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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존재하는 4인승 컨버터블 가운데 가장 빠른 자동차가 등장했다. 북미국제오토쇼에서 데뷔한 벤틀리의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 컨버터블은 625마력 12기통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 수퍼카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벤틀리의 최고급 수제 럭셔리 카인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 컨버터블은 최고속도가 325km/h에 달하고 W12 엔진의 효율성 개선을 통해 전 모델 대비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각각 15% 이상 향상됐다.

신형 GT 스피드 컨버터블의 외관 디자인은 전용 21인치 알로이 휠, 짙게 틴팅된 프런트 매트릭스 그릴과 낮은 에어 인테이크, 그리고 강선형 마감의 배기 테일 파이프 등으로 세부적인 변화를 주어 스포티한 매력이 한층 강화됐다.

엄선된 최고 품질의 천연 소재 만을 사용해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완성되는 신형 GT 스피드 컨버터블의 인테리어는 뮬리너 드라이빙 패키지가 기본 적용된다.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 컨버터블은 벤틀리 GT 스피드 쿠페의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625마력(6000 rpm), 48 밸브, 트윈터보 방식의 W12 엔진을 장착, 제로백(0→100km/h)은 4.4초에 불과하다.

81.6 kg.m (800 Nm)에 달하는 엄청난 토크가 2000~5000 rpm의 넓은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언제든 강력한 성능을 여유롭게 뽑아낼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초당 1억8000만회의 연산이 가능한 최신 ME17 엔진 관리 시스템은 타보차저 제어 및 토크 제어 기능을 더욱 향상시켜 드라이빙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모든 W12 엔진 모델과 동일하게 신형 GT 스피드 컨버터블에도 에너지 회생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보다 빠르고 정교한 기어 변속이 가능한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전 세대에 비해 15%의 연비와 이산화 탄소 배출량 개선에 성공했다.

기어 셀렉터 기능을 사용해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완전히 다른 성격의 차로 변신이 가능해진다. 스로틀 반응은 더욱 예민해지며, 고회전에서의 엔진 변속, 그리고 8단에서 4단으로 한번에 변속해 즉각적인 가속을 가능케 하는 ‘블록 쉬프팅(Block Shifting)’ 등이 더욱 원활해졌다.

보닛 아래에서 격조 높게 뿜어져 나오는 바리톤 음색의 장엄하고 황홀한 배기음은 GT 스피드 컨버터블의 향상된 퍼포먼스의 특징을 더욱 부각 시킨다.

동급 최강인 2만2500 Nm/degree의 비틀림 대비강성을 자랑하는 컨티넨탈 GT스피드 컨버터블 모델의 차체는 최고 수준의 강성을 갖춰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의 기반을 제공한다.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 프론트 서스펜션과 사다리꼴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의 조합이 더욱 개선된 에어 서스펜션 스프링과 댐퍼를 통해 승차감을 거의 희생하지 않으면서 민첩성과 바디 제어력은 개선시켰다.

차체 높이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셀프 레벨링 시스템(Self-Levelling System)은 575마력 컨티넨탈 GT 컨버터블 대비 10 mm가 낮아졌으며, 더욱 단단해진 서스팬션은 더욱 예리하고 즉각적인 드라이빙을 도와준다.

또한 업그레이드된 안티 롤 바는 핸들링 균형을 최적화 시켜주며, 이 같은 개선사항들에 힘입어 최강의 민첩성과 극한의 코너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차체 컨트롤을 가능케 해준다. 이와 함께 서보트로닉 스티어링 역시 개선되어 운전자가 느끼는 반응성 역시 더욱 개선되면서 드라이빙의 즐거움은 더욱 배가된다.

 

최첨단 주행 안전제어장치인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시스템은 새로운 엔진 관리 시스템에 최적화 되어 우수한 안전성을 제공하고 운전자가 느끼는 주행의 즐거움을 확대시켰다.

ESC 시스템의 다이내믹 모드는 고속에서 공전을 증가시키고 시스템 개입 후 엔진 토크가 재빨리 제자리로 돌아 올 수 있도록 한다. 이 두 시스템의 조합은 운전자들이 새로운 샤시 셋팅과 더욱 강력해진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컨티넨탈 GT스피드 컨버터블을 구분짓는 외관의 특징은 어둡게 틴팅 처리된 매트릭스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 인테이크를 들 수 있다.

전용 21인치 알로이 휠 역시 은색과 다크 틴팅 중 선택이 가능하다. 보닛을 열면 컨티넨탈 스피드 모델에만 적용되는 검은색 흡입 매니폴드가 장착되어 세밀한 부분에서까지 차별화된 특징을 갖추고 있다. 또한 GT 스피드 쿠페와 마찬가지로 엠블럼의 바탕이 검은색으로 처리됐다.

프런트 윙은 슈퍼포밍 기법으로 성형된 알루미늄이 적용됐고 접합 부위 없이 이어지는 바디라인은 긴장감 넘치는 남성미를 자아낸다.

또한, 10mm 낮춰진 서스펜션과 21인치 휠 덕분에 차량은 더욱 넓고 낮고 균형 잡혀 보인다. 두개의 말발굽모양의 부트 리드의 부드러운 립이 200mph (325 km/h)의 속도에서도GT스피드 컨버터블이 필요한 다운포스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슈퍼카 급의 성능을 갖추고도 추가적인 스포일러가 필요치 않다.

실내에는 스피드 모델 고유의 특성을 담은 뮬리너 드라이빙 스페스피케이션의 맞춤형 디자인과 다이어몬드-퀼트 방식의 수작업이 돋보인다.

컨티넨털 GT스피드 모델의 경우, 1920년 르망 레이스에서 우승한 벤틀리 모델의 대시보드에서 영감을 받은 엔진 스핀 장식의 다크 틴트 알루미늄 패널로 마무리 했다.

뿐만 아니라 절제된 음영은 외부의 다크 틴트 크롬 레디에이터와 범퍼 그릴을 완벽하게 보완한다. 그 외에, 옵션으로 대시 보드와 중앙 콘솔에 천연 원목과 무광택 탄소섬유를 선택 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벤틀리의 가장 최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반영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관심지역, 옵션으로 위성 지도 이미지, 실시간 교통 정보와 인프라가 제공되는 지역에는 디지털 라디오가 제공된다.

이 시스템은 15기가바이트의 음악 저장공간을 제공하며 iPod, MP3플레이어로 음악 재생이 가능하며, 6개의 CD체인저와 SD카드를 통해서도 음악을 감상 할수 있다.

하나의 유닛에 별도의 트위터와 중역대의 미드레인지 스피커가 결합되어 있는 평판형 BMR사운드를 정확하게 전달하며 모든 가청범위 내에서는 선명한 음질을 제공한다.

또한 옵션으로 오디오 전문 회사인 Naim의 벤틀리만을 위한 시스템이 선택 가능한데, 이 시스템에는 맞춤식 스피커와 8개의 개별 DSP 모드가 포함된다. 음악을 듣는 환경 변화에 맞추기 위해 루프가 낮춰지면 오디오의 밸런스 셋팅 또한 자동으로 조절된다.

새로운 컨티넨털 GT스피드 컨버터블 모델은 쿠페의 럭셔리함과 정교함을 제공함과 동시에 버튼 하나만으로 매력적인 오픈카로 변신한다. 후드는 총 4층으로 구성됐고 -30°C t에서부터 +50°C이상까지 모든 조건에서 수 차례의 시험을 거친 이 모델은 태풍과 같은 강력한 빗속에서도 편안함을 추운 날에도 웃풍 없이 따뜻함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봄, 가을 추운 날에도 루프를 열고 달릴 때 안락함을 제공하는 넥워드와 후드를 내리면 이 컨티넨털 GT스피드 컨버터블 모델은 오픈에어 모터링이라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며 후드를 올리면 쿠페 모델의 느낌을 일년 내내 즐길 수 있다.

모든 벤틀리 컨티넨털 모델과 같이 GT스피드 컨버터블 모델 또한 상시 4륜 구동의 안정성을 제공하며, 토크 배부는 전 후 40:60이다.

차량 뒤쪽으로 토크가 더욱 치우쳐져 있는 토크 배분은 급격한 코너링에서 언더 스티어를 최소화 시켜줌과 동시에 모든 도로, 모든 주행 환경에서 마찰력을 최적화 시키기 위해 전후 액슬로의 토크 배분을 변경시킨다. 컨티넨탈 GT 스피드 컨버터블의 상세 제원과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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