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전력을 뺀다? GM, 쉐보레 볼트 EV와 EUV 올해 말 단종 결정

  • 입력 2023.04.26 10:1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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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GM)이 전기차 라인업 핵심이자 주력 모델인 쉐보레 볼트(Bolt) EV와 EUV 단종을 알렸다. 지엠 메리바라(Mary Barra) CEO는 현지 시각으로 25일, 1분기 실적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볼트 EV와 EUV 생산을 2023년 말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쉐보레 볼트 EV와 볼트 EUV를 생산하고 있는 미시간주 오리온 타운십 공장은 전기 SUV와 픽업 트럭 조립 라인으로 바뀔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볼트 EV는 2016년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2021년 데뷔한 볼트 EUV는 2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현지에서는 지엠이 정한 볼트 시리즈의 생산 중단 시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으로 미국산 볼트 EV와 볼트 EUV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성급하게 단종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런 우려에 대해 지엠은 "볼트 EV는 미국산 최초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대중 전기차"라며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실버라도 EV, 블레이저 EV, 이쿼녹스 EV 등 새로운 순수 전기차 출시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바라 CEO도 이날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에서 연간 60만 대 규모의 전기 트럭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쉐보레 볼트 EV와 볼트 EUV는 이쿼녹스 생산 시점으로 예상하는 올 가을부터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지엠은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2025년까지 30개 이상의 전동화 모델 출시와 연산 100만 대 생산 능력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엠은 1분기 경영 성과로 매출 400억 달러, 주주 귀속 순이익 24억 달러, 조정 EBIT 38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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