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등장해 주목을 끌었던 폭스바겐 마이크로 미니버스 '콤비(Kombi)가 단종된다. 폭스바겐은 최근 "2013년 말, 콤비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963년 모델명 T2로 생산되기 시작한 콤비는 익살스럽고 귀여운 스타일로 마이크로 버스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지금도 브라질에서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워낙 독특한 스타일과 오랜 역사로 버스 모델로는 드물게 클래식 카로 대접을 받기도 하는 콤비는 배럿 잭슨 경매에서 수 십만 달러를 호가하기도 했다.
1.4리터 엔진에 80마력의 성능, 그리고 고전적인 공기 냉각 방식을 갖추고 있는 드문 모델이기도 하다.
폭스바겐은 최근까지도 각종 모터쇼에서 콤비를 베이스로 한 컨셉트카 'Bulli'을 출품해 지속 생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콤비 생산 중단 결정은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환경과 안전규제가 강화되면서 브라질 현지 공장의 생산 라인을 현대식으로 교체하는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