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 獨 브랜드 극복하려면...

  • 입력 2012.10.17 16:3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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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은 17일, 뉴 알티마 신차 발표에서 "5세대 알티마는 한국에 부임한 지난 2년 동안 출시된 모델 가운데 가장 익사이팅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닛산이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 시장에 뉴 알티마를 소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국이 그만큼 중요한 시장이고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 할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시미 코바야시 닛산 세그먼트 제품 개발 총괄과 함께 가진 질의응답에서 켄지 사장은 "경쟁 모델인 혼다 어코드, 도요타 캠리와 비교했을 때 내외관 디자인 및 머티리얼, 테크놀로지, 연비 등 모든 부문에서 전혀 새롭게 디자인 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차세대 CVT 접목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연비 효율성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닛산 자동차 최초로 개발한 저 중력 시트를 통해 제공되는 편안함이 압도적"이라며 "닛산의 DNA라고 할 수 있는 즐거운 주행과 편안함 승차감도 뉴 알티마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 알티마는 탁월한 연비를 앞세워 35세에서 45세 사이의 슈퍼 대디(super daddy)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충족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뉴 알티마의 판매 목표는 월 300대로 잡았다.

한편 켄지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 중 도요타는 살아났지만, 혼다와 닛산은 아직 어렵다는 지적과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질문에 두 가지의 이유를 들었다.

첫 번째로는 유럽 브랜드들이 유로화의 약세로 인해 가격 정책이나 기타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던 반면 일본 업체들은 엔화 강세로 고전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원인은 한국 시장과 소비자들의 빠른 변화를 들었다. 켄지 사장은 "요즘 디젤 차량이나 소형 엔진, 고연비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유럽 브랜드는 원래 강점이었던 디젤 엔진과 소형 엔진을 잘 활용하고 있지만, 일본 같은 경우 수출 차량으로는 소형 엔진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가격 정책 및 엔진 변화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다변화되면서 전 세계의 다양한 차량을 경험하고 싶다는 니즈가 생겼기 때문에, 국내 수입차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따라서 연비나 가격적인 면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향후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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