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공급망 차질이 발생하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완성차 업계에 발목을 잡는 가운데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지시간으로 3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은 반도체 공급망 위기가 점차 완화되면서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8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시장 분석 기업 LMC 오토모티브는 올해 유럽 판매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780만대, 미국의 경우 6% 늘어난 1870만대, 중국의 경우 5% 증가한 2660만대로 예상하며 전세계 자동차 판매가 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LMC 오토모티브는 지난해 연말 2022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내놓으며 이전 9110만대에서 하향 조정한 8260만대를 보고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발표를 통해 이보다는 상향 조정하며 다소 긍정적 전망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 역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인 연간 8870만대 회복에는 못 미친다.
LMC 오토모티브 이사 피트 켈리는 "경기 회복이 적어도 올 3분기까지는 본격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상반기 내내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생산을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우리는 반도체 부족을 완전히 벗어날 수 없지만, 그 피해는 지난해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일부 완성차 업체에서 발생한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중단 사태는 2분기 이후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