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 DKR, 다카르 랠리를 위한 '저돌적 변화'

  • 입력 2018.12.04 09:30
  • 수정 2018.12.04 09:56
  • 기자명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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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의 플래그십 SUV가 가장 극단적인 모습으로 변신했다. 너무 많은 변화를 한 탓에 프론트의 그릴과 헤드램프를 제외하면 이 차가 쌍용 렉스턴인지 알아 채기 힘들 정도다. 이유는 가장 혹독한 레이스로 알려진 다카르 랠리에 참전하기 위해서다.

쌍용 렉스턴 DKR은 보이는 것 처럼 파워트레인과 샤시 등 거의 모든 부분을 다카르 랠리에 맞게 변형했다. 경주용 차체는 크롬 몰리브덴 다관형 섀시로 구성되어 용접과정을 거쳤으며, 파워트레인은 444마력까지 쥐어짜낼 수 있는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이 엔진과 함께 차체 뒤에 장착된 6단 변속기로 최고시속 195km/h까지 발휘할 수 있다. 운전석에는 오스카 푸에르테스(Óscar Fuertes)가, 조수석에는 디에고 바예호(Diego Vallejo)가 시트를 차지했다.

다카르 랠리를 위해 네바퀴 굴림은 기본. 토센 잠금 장치를 장착하고 있으며 차체에 장착한 트라이 디스크 클러치는 무려 1500Nm까지 대응할 수 있다. 가속력도 탁월해 1900kg의 무게를 단 4.4초만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밀어 붙일 수 있다. 여기에 요코하마 타이어가 장착된 17인치 휠, AP브레이크 시스템과 킹 쇼크 업소버 및 헬리컬 익스텐션 스프링이 특징이다.

티볼리 다카르 버전으로 참전했던 T1-3 등급에선 32위를 기록했다. 쌍용 렉스턴 DKR의 기록은 어떤 결과를 남길지 주목된다. 한편, 2019년 다카르 랠리는 1월 6일에 시작되어 1월 17일에 5천여km의 대장정으로 페루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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