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6월 한 달 국내 5만2506대, 해외 21만5984대 등 총 26만849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신형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와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의 꾸준한 인기가 더해져 전년 대비 1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차 국내 판매는 지난 2월부터 5달 연속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이 20.5% 감소했으나 해외공장 생산 분이 22.2% 증가해 전년 대비 1.0% 로 감소 폭을 줄였다. 특히 5월 중순부터 가동이 개시된 멕시코공장에서는 수출 주력 모델인 K3의 판매가 확대됐으며, 중국공장은 신형 스포티지와 KX3 등 SUV 차종의 판매호조로 회복세가 본격화됐다.
상반기 기아차의 누적판매 실적은 국내 27만6750대, 해외 118만1362대 등 총 145만8112대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내수 에서는 올해 초에 출시된 신형 K7과 모하비, 니로 등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특히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본격 판매 첫 달인 4월 2440대, 5월 2676대에 이어 지난달에는 3246대가 판매됐다
K7은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로 총 5042대(구형 포함)가 판매됐으며, 올해 2월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1662대가 판매되는 등 기아차가 올해 초에 내놓은 신형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들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기아차 RV 차종의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27.5%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쏘렌토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7,350대로 6월 기아차 판매 차종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으며, 스포티지는 전년 대비 63.3% 증가한 4977대가 판매됐다. K5도 전년 대비 27.5% 증가한 4875가 판매돼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K3도 전년 대비 6.5% 증가하는 등 주요 차종들의 판매 실적이 고르게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9만4270대, 해외공장 생산 분 12만1714대 등 총 21만5984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차종별는 스포티지가 총 5만2315대로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상반기 기아차의 해외 누적판매 실적은 118만1362대로 128만6196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