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자율주행 사망 사고…美 당국 조사 착수

  • 입력 2016.07.01 09:34
  • 수정 2016.07.01 11:32
  • 기자명 이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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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테슬라 모델S의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한 사고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30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는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S 운전자가 해당 차량의 ‘오토파일럿’ 기능을 이용하던 중 사고를 당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은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거나 자동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제어, 차선 유지 등 미국 기준으로 자율주행 기술 2단계에 속한다.

지난 5월 7일 미국플로리다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대형 트레일러가 좌회전을 하다 테슬라 모델S와 충돌했다. 충돌 당시 모델S의 앞쪽 창문이 트레일러 바닥 부분과 부딪혔고, 이때 당한 부상으로 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사망했다.

 

테슬라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사고 당시 트레일러의 옆면이 하얀색이라 환한 날씨 때문에 운전자와 오토파일럿 시스템 모두 다가오는 트레일러를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또한 “모델S는 다른 유사한 사건에서 심지어 더 빠른 속도로 충돌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에도 첨단 충돌 안전 시스템으로 탑승자의 치명적인 부상을 막을 수 있었다”며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모드로 2억900만km를 주행하는 동안 첫 번째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라며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완벽하지 않으며 여전히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수준”이라고 당부했다.

NHTSA가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인한 사고로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TSA는 “모델 S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충돌 시 제대로 작동하는지 오토파일럿 기능의 설계 및 성능을 검사할 것”이라며 “결함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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