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특허 1636개, 현대차는 절반도 안돼

  • 입력 2016.06.30 15:41
  • 수정 2016.06.30 15:48
  • 기자명 이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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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자율주행차 등 첨단 미래형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특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지난 해 기준 특허 보유 건수는 주요 경쟁업체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적재산소유권자협회(IPO)가 최근 발표한 2015년 기준 특허 보유 현황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토요타가 163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허 보유 상위 20개 기업 중 유일한 자동차 업체였다.

미국 지엠 계열의 지엠 테크놀로지 오퍼레이션 LLC가 1309건으로 토요타의 뒤를 이었고, 혼다(974건), 미쓰비시(890건)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742건으로 토요타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현대차의 특허 보유 건수는 2014년 대비 17.1% 감소했고, 전체 업종을 모두 포함시킨 순위는 56위로 나타났다. 토요타는 16위, 지엠 25위, 혼다가 39위에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300건 미만의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토요타가 지난해 출원한 특허 중에는 비행 자동차에서 힌트를 얻은 ‘겹쳐 놓을 수 있는 날개(Stackable Wing)’가 있다. 이는 차체 상부에 여러 개의 날개를 탑재, 평소에는 이를 접어 놓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날개를 펴 하늘을 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이 밖에 토요타는 정확한 보행자 충돌 테스트를 시행하기 위해 보행자 더미에 사용되는 인공 피부를 개발했으며, 자율주행차가 응급 상황을 감지하고 안전하게 반응하는 기술 등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토요타 측은 “출원된 특허 기술 전부가 실용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 산업계는 차세대 이동 수단을 위한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토요타는 어떤 자동차 업체보다도 그에 대한 혁신과 기술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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