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모터쇼] 월드프리미어 75대, 모빌리티 시대 개막

  • 입력 2015.10.28 12:0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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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올해로 44회째를 맞는 2015 도쿄모터쇼(Tokyo Motor Show)가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됐다.

월드 프리미어 75대를 비롯해 일본 최초 공개 68대 등 총 143대의 신차가 공개되는 2015 도쿄모터쇼에는 토요타와 혼다, 닛산, 렉서스, 다이하츠, 마츠다, 이스즈, 미쓰비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르노, 폭스바겐, 푸조, FCA, 재규어, 포르쉐 등 일본과 유럽차 30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여기에 5개 상용차와 9개의 모터사이클사가 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가솔린과 전기 등 두 개의 연료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비롯해, 일반 가정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가 대거 전시됐다. 토요타는 교통사고의 저감에 공헌하는 운전지원 시스템인 ITS Connect에 더해 편리하고 쾌적한 이동을 지원하는 차세대 교통 시스템 하모(Ha:mo)를 소개했다.

운전지원 시스템인 ITS Connect는 자동차에 탑재한 센서에서는 파악하지 못하는 정보를 인프라와 자동차(노차간), 자동차와 자동차(차대차)의 쌍방향 통신에 의해 운전자에게 알림으로써 안전 운전을 지원해주는 시스템으로 신형 크라운과 12월에 출시될 예정인 신형 프리우스에 적용된다.

 

차세대 교통 시스템으로 불리는 하모는 고령사회의 진전이나 지구 환경 문제의 심각화라고 하는 사회 동향을 배경으로 자동차 등 퍼스널한 교통편과 대중 교통기관을 연계하는 게 특징이다. 렉서스는 항속거리가 400km를 주행하는 eX Concept 전기차를 공개한다. 콤팩트 SUV 콘셉트카로 전동화 기술과 4륜 제어, 커넥티드카, 선진 예방 안전 기술이 조합된 자율 주행 기술도 적용된 모델이다.

단일 브랜드 중에서 가장 큰 면적의 부스를 운영하는 혼다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12종의 모델과 일본 최초 공개모델 12종을 포함해 총 45종의 모델을 대거 소개한다. 혼다는 일상생활에 유용한 모빌리티 제품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는 레이싱 머신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전시했다.

또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All New FCV’와 슈퍼카 ‘All New NSX’를 전시했다. 두 모델은 혼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첨단 기술력이 총 동원된 모델로, 혼다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핵심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시빅 타입R과 오딧세이 하이브리드도 공개된다. 시빅 타입R은 다운포스를 강화한 날렵한 디자인에 신형 2.0ℓ 직분사식 VTEC 터보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출력 310마력으로 최고속도는 270㎞/h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불과 5.7초에 주파한다.

 

오딧세이는 지능형 멀티 모드 드라이브 iMMD (Intelligent Multi-Mode Drive)가 탑재된 스포츠 하이브리드(SPORT HYBRID)시스템을 적용하여 다이내믹한 퍼포먼스와 우수한 친환경성 모두 충족시킨다.

‘All New STEP WGN’은 혼다 특유의 기능미를 살린 ‘와쿠와쿠 게이트(Waku Waku Gate)’를 갖춰 테일 게이트를 넓게 열거나 옆으로도 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미드십 컨버터블 S660은 오픈-탑 형태로 디자인되어 스포츠카와 같은 다이내믹한 성능과 오픈카의 자유로움, 경차의 혜택을 모두 만족시킨다.

혼다는 또 지난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던 ‘혼다 프로젝트 2&4(Honda Project 2&4 powered by RC213V)’도 선보인다. 2&4는 모터사이클과 자동차의 가치를 융합한 모델로, ‘혼다 모터사이클 디자인센터’와 ‘혼다 자동차 디자인센터’가 협력하여 설계한 최초의 모델이다.

혼다는 이와 함께 이동의 자유로움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원더 스탠드(WANDER STAND)’와 ‘원더 워커(WANDER WALKER)’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혼다 모터사이클인 삼륜 스포츠 하이브리드 모델인 네오윙(NEOWING)은 대형 모터사이클 수준의 뛰어난 코너링을 제공하며, 저속에서도 뛰어난 안전성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모토GP를 평정했던 레이싱 머신 RC213V의 뛰어난 성능을 공용 도로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RC213V-S도 소개하며,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CRF1000L Africa Twin모델도 일본 최초로 공개한다. 이 모델은 올해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닛산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280km 거리를 주행하는 신형 전기차 리프를 공개한다. 기존 모델보다 25% 정도 연비가 향상됐다. 경량의 전기차인 TEATRO for Dayz도 눈길이다. 2020년 이후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되는 세어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제안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닛산은 이와 함께 새로운 색상인 파이어 나이트로 단장하고, V모션 그릴을 개선한 컨셉트 2020 비전 그란투리스모와 EV시스템을 적용한 스포츠 크로스 오버 모델인 GRIPZ CONCEPT를 소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F015의 미니밴 버전인 비전 도쿄를 공개한다. 동일하게 공기역학적인 설계를 지니면 유선형 라인과 일체형 보디를 채택한 게 눈에 띈다.

 

비전 도쿄는 F015와 비슷하게 전방 좌석이 후방 좌석쪽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어 자동항법으로 차량을 운행하는 동안 승객들이 서로 마주보며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 밖에 다른 안전기술이나 차량 기능들 또한 다른 컨셉들과 비슷한 모습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BMW는 주력 모델인 신형 7시리즈를 선보인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과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해 초 경량화 된 것이 특징이다. 포르쉐는 혁신적인 터보차저 엔진을 적용해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니면서도 연비효율성이 뛰어난 신형 911 카레라 4S를 공개했다. 개선된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안전성이 강화됐다. 주행 성능뿐 아니라 세련된 감각의 실내 디자인도 변화됐다.

르노는 친근한 느낌의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귀여운 스타일을 지닌 트윙고를 내놨다. 리어 엔진이 적용된 마니아 취향으로 4인승이라는 것도 매력적인 포인트다. 푸조는 풀 LED 라이트와 7인치 터치스트린, 최고급 나파 가죽시트를 적용한 508 GT 디젤 모델을 선보인다. 고급스러움이 강조됐으며, 다양한 고급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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