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충전하면 최대 380km를 달릴 수 있는 대형 전기버스가 등장했다. 정해진 노선을 따라 운행되는 대형 버스는 무거운 차체와 일 평균 주행 거리가 긴 반면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고 주행 거리가 짧아 전기차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져 왔다.
홍콩 생산력촉진국(HKPC)이 홍콩 특별 행정부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아 개발에 성공한 ‘HKPC’ 전기버스는 일일 주행거리에 제한을 받지 않고 운행이 가능한 성능을 갖췄다.
4시간 충전으로 최대 380km를 주행할 수 있어 홍콩 전역의 시내버스 평균 주행거리를 충분히 달릴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70km다.
2013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HKPC 전기버스는 차체 길이 12m러 45개의 좌석에 최대 75명이 승차 할 수 있다. 이 전기버스는 홍콩의 각 권역별로 다른 색상으로 디자인돼 운행을 하게 된다.
HKPC 관계자는 “홍콩에서 자체 개발한 전기버스는 T6 항공기 등급의 알루미늄를 사용해 차체 무게가 12.5톤에 불과하다”며 “실 운행에 나서면 홍콩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