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진정한 플래그십의 위용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2015년형 K9에 국산 파워트레인의 정점에 있는 타우(τ) 5.0 V8 GDi 엔진을 탑재하기 때문이다.
5.0 엔진은 그룹 전체의 플래그십은 '에쿠스' 단 한 대라고 보는 현대차의 견제로 그 동안 K9에 탑재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K9은 최상급 트림을 3.8GDI에 만족해 왔다. 세계적인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모델이 갖고 있는 위용에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이유다.
현대차그룹의 파워트레인 역량이 총 집약된 최고출력이 416마력(6400rpm), 최대토크는 52.0(5000rp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기아차는 "2015년형 K9에 5.0 엔진이 탑재되는 것은 여러가지 상징성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진정한 엔진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될 뿐 아니라 그동안 대응이 쉽지 않았던 기업체 고위 임원들의 전용 차량 시장도 공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형 K9은 외관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패널의 디자인이 전면적으로 바뀐다.
그릴은 기존 모델보다 와이드한 형상으로 변경되고 패널은 크롬이 가미된 매시타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리어뷰도 상당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노출된 스파이샷 등을 보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디자인이 'ㄷ'자 형태로 변경되고 범퍼부와 트렁크 도어의 리드부도 와이드한 타입으로 변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