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 때문에 사망, 日 타카타 공포 재발

  • 입력 2014.10.22 09:07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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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일본 타카타産 에어백에 대한 공포감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에어백 결함으로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업체들이 1000만대 이상 차량 리콜 사태의 빌미를 제공한 타카타가 최근 더욱 심각한 사고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플로리다주에서 운전자가 충돌 사고 후 에어백에서 튀어나온 금속 파편에 얼굴을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당시 사고 차량 운전자가 누구에게 살해를 당한 것으로 의심을 할 만큼 목에 깊게 베인 상처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상처는 에어백이 전개되면서 나온 금속파편이 얼굴을 충격하면서 발생했고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타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의심되는 혼다 차량 운전자의 사고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혼다는 최근 충돌 사고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운전자가 숨졌다는 의혹과 이를 축소했다는 이유로 한 시민단체의 고소까지 받아 논 상태다.  미국 교통안전 당국은 이번 사망 사고를 계기로 타카타 에어백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과거 도요타의 가속페달 결함과 GM의 시동키 결함으로 인한 리콜 이상의 대규모 가능성을 전하고 있다.

한편 타카타는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메이저 3개 업체와 포드, 크라이슬러, 마즈다, BMW,GM 등 전 세계 주요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는 세계 3위 에어백 제조사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에어백 결함으로 1000만대가 넘는 리콜을 야기하면서 회사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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