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불명 급발진 의심 사고車 수 백대 도로 질주

  • 입력 2014.10.22 17: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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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최근 5년간 국내에서 급발진 의심 사고로 신고된 409대의 차량 가운데 절반이 넘는 244대가 도로에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교통안전공단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급발진사고 현황’에 따르면, 급발진 사고로 신고된 차량들이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리만 하고 다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이후 연락이 안돼 행적을 알 수 없는 차량도 25대나 됐다. 이는 급발진 의심 사고 전력을 가진 상당수의 차량들이 수리 후 중고차 시장 등을 통해 정상적이거나 수리 차량 등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0년 28건, 2011년 34건, 2012년 136건, 2013년 139건으로 매년 증가했고 올해에만 7월 현재 72건에 달했다. 

박 의원은 “급발진 의심사고의 원인규명이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급발진 사고로 신고 된 차량의 60%가 수리후 운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은 급발진 원인규명 노력과 함께 급발진 사고 차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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