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크게 보겠다”

  • 입력 2014.02.21 12:3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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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의 경쟁 모델을 토요타 시에나로 잡으면 한 달에 50대 정도만 팔면 된다. 그러나 시장을 크게 보고 더 큰 목표를 세우고 싶다. 그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싶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지난 20일, 의욕적으로 출시한 미니밴 오딧세의 경쟁 모델과 판매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경쟁 모델보다 더 높은 목표를 갖겠다는 의미다.

그는 “직원들에게 경쟁 모델을 의식하지 말도록 주문했다. 모든 라인업이 혼다만 갖고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이런 점이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되면 오딧세이 역시 그 이상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딧세이에 대해서는 “엔진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트랜스미션은 6단으로 교체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요구해왔던 편의 장치들이 대거 추가됐고 후석에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하고 탑승과 거주 편의성을 높여 패밀리카로 요구되는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차”라고 자신했다.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시장 상황을 극복하는데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 사장은 “혼다는 최근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모터스포츠에 다시 뛰어들고 전 라인업을 재편하고 우리의 장점인 성능과 가치를 정립시켜 같은 차도 혼다가 만들면 뭔가 다르다는 인식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토 다카노부 혼다사장이 혼다의 전 모델이 디젤과 터보, 그리고 하이브리드와 같은 파생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최근 공언한 점에도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디젤 라인업이 추가되고 2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로 투입되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와 충분하게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혼다의 디젤, 하이브리드, 고성능 터보 모델 등을 적극 투입할 생각”이라며 “소형세단 피트, SUV 모델인 베젤 등을 한국 시장에 투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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