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갖춰야 할 기본기는 성능과 안전이다. 요즘 자동차는 갖춰야 할 기본기가 더 많아졌다. 수치로 평가했던 성능에 환경 평가가 더해졌고 철판이나 뼈대 강성, 에어백이 몇 개인지로 평가했던 안전도 첨단화한 디지털 안전 시스템이 더 중요한 기준이 됐다. 전기차는 몇 km를 달릴 수 있는지도 중요한 기본기다.스웨덴 폴스타(Polestar)가 만든 100% 순수 전기차 폴스타 2가 상륙했다. 경쟁차로 국산 전기차 얘기를 많이 하지만 브랜드 분류상 테슬라 모델 3가 더 적절한 맞수로 보이는 프리미엄 고성능 전기차다. 눈 내리는 궂은 날씨
2019년 5월 BMW는 1시리즈의 3세대 완전변경모델을 공개하며 이전 후륜구동 아키텍처를 버리고 UKL2 플랫폼에서 새롭게 탄생한 전륜구동 기반 신모델을 통해 엔트리급 해치백의 새로운 등장을 알렸다. 후륜구동 특유의 주행감은 포기했지만, 이전에 비해 더욱 넓어진 실내와 적재 공간을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자인,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 및 디지털 장비의 추가는 상품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연료 효율성은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또한 감소시키며 실용성이 강화됐다. 특히 최근 시승한 1시리즈 최상
문을 여닫는 것부터 보통 사람은 낯설다. 안쪽 손잡이 대신 버튼으로 1열과 2열 문을 여닫는다. 버튼을 누르면 쇼퍼드리븐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앞 열 시트가 최대한 고개를 숙이고 2열이 눕혀지면서 발과 정강이를 받치는 판이 올라온다. 자동차 안에서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안락한 자세가 만들어진다.더한 것도 있다. 12개나 되는 공기주머니가 전신, 허리, 골반, 상체 모드로 마사지를 해 준다. 시트와 천장, 암레스트를 감싼 소재들은 고급스럽게 세련됐다. 암레스트에는 소지품을 넣고 커버를 닫으면 각종 세균을 박멸하는 U
2002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2006년 액티언 스포츠, 2012년 코란도 스포츠 그리고 2018년 렉스턴 스포츠까지 약 20년의 세월 동안 국내에서 유일하게 픽업 시리즈 선보이며 'K-픽업'의 명맥을 잇고 있는 쌍용차가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통해 다시 한번 저력을 드러낸다. 픽업트럭의 특성상 화물차로 분류되어 승용차와 달리 편의 및 안전사양이 미비했던 부분을 보안한 쌍용차는 이른바 역대급 '혜자 스펙'으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픽업 모델로는 드물게 커
SUV가 잘 팔리는 건, 자동차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 덕분이다. 박스 하나에 승객과 화물이 공존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1열과 함께 2열, 심지어 3열까지 시트 베리에이션을 자유롭게 해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안전도 세단과 비교해 전고가 높고 전면부 구성도 자동차 또는 탑승자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SUV가 시장이나 소비자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자 공간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시트는 접고 펴는 것 말고도 더블 폴딩, 리클라이닝, 워크 스루 기능이 전열로 확대하고 있다. 큰 SUV에서 버린
[부산] 2010년대 엔트리급 수입차 구매 열풍과 함께 폭발적 판매고를 기록하며 국내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폭스바겐 '골프'가 약 6년 만에 국내 시장에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됐다.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리며 기본에 충실한 세팅과 디젤 엔진 특유의 놀라운 연료 효율성으로 유럽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베스트셀링 자리를 줄곧 차지하던 골프는 8세대 완전변경모델로 세대를 거듭했다. 해당 모델의 디자인은 보다 다이내믹한 모습으로 변경되고 다양한 디지털 장비가 새롭게 탑재되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과거와
전기, 수소, 자율주행 등 미래차 시대가 도래하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자동차는 이제 움직이는 전자 제품이라 할 정도로 다양한 전장 부품으로 채워지고 어느 틈에 최근 출시되는 차량의 전장화 비중이 원가에서 절반 가까이 차지할 만큼 빠르게 체질 개선에 이뤄지고 있다. 에너지 전환의 시대 트렌드를 선도하지 못한다면 도태되고 사라지는 게 시장 원리.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지난 150여 년의 시간을 수년으로 압축한듯 빠르게 변화되고 보다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하며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1995년 2세대 모델이 국내 시장에 첫 도입된 이후 줄곧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하던 지프 '그랜드 체로키'가 오프로더 성향을 덜어내고 그토록 갈망하던 도심형 프리미엄 SUV를 지향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됐다. 물론 국내에서는 여전히 플래그십 위상을 지키고 있으나 고향인 미국에서 새롭게 부활한 '왜고니어'에 의해 상위 타이틀을 내준 그랜드 체로키는 그 보상으로 추가된 3열 좌석과 브랜드 최초로 'L' 로고가 더해졌다. 그리고 완전변경을 통한 현대적 내외관 디자인, 이제야 좀 경쟁모델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커브드 패널로 묶여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은 흡사 벽걸이 TV 혹은 컴퓨터 모니터를 연상시킨다. 고급 가구 느낌을 전달하는 센터 콘솔은 월넛 우드와 크리스털 글라스 버튼으로 구성되어 심미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조작감 또한 우수하고 헤드레스트 일체형 시트는 최근 주의 깊게 관찰 중인 북유럽 라운지 체어를 떠올린다. 시종일관 정숙한 실내는 한스 짐머의 손에서 탄생한 오묘한 효과음과 함께 '듄(Dune)' 세계관 속 아니 차량의 전원을 깨우고 헥사고날 형태 스티어링 휠은 현실 감각을
5.1미터 2.5톤의 차체는 첫 만남에서 포터2를 연상시키는 크기로 압박감을 전달할 뿐 실제 주행에는 전혀 그 덩치와 무게를 체감할 수 없었다. 시종일관 가벼운 몸놀림과 편안한 승차감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보다는 준대형 세단을 운전하는 기분이다. 여기에 실내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게 다양한 고급 소재와 최신 편의 및 안전사양으로 채워 프리미엄 SUV의 품격을 담았다. 최근 도심 위주로 BMW 플래그십 SUV 'X7 xDrive 40i'를 타고 상품성을 경험해 봤다. 먼저 BMW X7은 국내에 30
새벽 공기가 차갑다. 코나 N 클러스터에는 영상 5도가 찍혔다. 시작부터 거친 배기 사운드가 들린다. 조심스럽게 주차장을 빠져나와 에코 모드로 도심 구간을 달렸다. 40km 남짓을 이렇게 달렸는데 ℓ당 연비가 14km를 찍는다. N 전용 가솔린 2.0 터보 플랫파워 엔진을 품은 고성능 SUV 연비로는 인상적이다. 코나 N 신고 연비는 복합 기준 복합 12.7km/ℓ다. (도심 11.7km/ℓ, 고속도로 14.1km/ℓ, 19인치)도심을 벗어났는데도 아직 어두움이 가시지 않았다. 주변과 도로가 한적한 길로 들어전 직후 스포츠 모드를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순수전기차의 강력한 토크가 온몸으로 체감된다. 민첩한 스티어링 휠 반응과 50:50에 가까운 무게 배분은 급격한 코너 구간에서도 좀처럼 불안한 기색 없는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고 특히 RS 버전의 경우 레이싱카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전달한다.연내 국내 출시를 앞둔 아우디의 순수전기차 'e-트론 GT'와 'RS e-트론 GT'를 지난 9일 경기도 과천 일대에서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아직 국내 인증이 마무리 단계로 한정된 공간에서 슬
가속페달에 대한 반응이 매우 즉각적이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가까운 몸집에도 속력을 더할수록 고성능 스포츠카와 같은 도로에 밀착한 듯한 안정감에 고개를 갸우뚱거려 본다. 흡사 라임색에 가까운 부스트 버튼을 누르면 웬만한 담력 없이는 가속페달을 채 절반도 밟지 못하고 소실점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에 막연한 두려움과 함께 괜스레 잔뜩 움켜쥔 운전대를 바라볼 뿐이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시종일관 정숙한 실내는 최대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부스트 모드에서 조차 약간의 풍절음과 인위적으로 조작된 가상 주행 사운드만 발생할 뿐 수능을 앞둔
조금 투박해 보이는 실내외 디자인에 대한 불호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른 세련된 주행 성능을 통해 어느 틈에 눈 녹듯 사라진다. 가속페달의 경쾌한 느낌, 시종일관 안정적인 승차감, 정숙한 실내와 더불어 무엇보다 탁월한 연료 효율성까지 토요타 라브 4는 수입 SUV 차종에서 여전히 뛰어난 경쟁력을 발휘 중이다. 5세대 완전변경을 통한 토요타 라브 4는 기존 도심형 콤팩트 SUV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행환경을 아우른 다목적 차량으로의 변신이 가장 눈에 띈다. 하이브리드의 강점은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한층 강화되고 도심에선
자동차 서열을 힘으로 정하는 시대가 갔다. 성능을 지향하는 특별한 브랜드나 모델이 아니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대개 다 고만고만하다. 대신 디지털에 익숙한 이들은 첨단화에 가치의 무게들 더 둔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FSD에 열광하고 기존 자동차 틀을 깬 전기차에 관심을 갖는 것도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에 더 가치를 두는 인식 변화 현상이다.모델별로 존재하는 여러 트림 가운데 첨단 사양 비중이 높아지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깡통차를 사서 하나하나 꾸미는 것을 쏠쏠한 재미로 여겼던 이전 성향이 최근
모든 도로가 직선으로만 구성된 게 아닌 이상 코너와 고저차가 산재한 일반도로에서 정해진 구간을 가장 빠르게 이동하려면 물론 교통 체증이 없는 구간이라 가정할 경우 그 결과를 짐작해 보자. 과연 마력과 토크가 월등한 차량이 가장 빠를수 있을까. 하지만 그 도로가 극한의 주행 환경으로 구성된 독일 뉘르부르크링 그중에서도 노르트슈라이페 코스라고 덧붙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수많은 양산차 브랜드가 이곳에서 치열한 랩타임 경쟁을 펼치며 파워트레인을 극한으로 끌어 올려 도전하지만 새로운 기록 달성은 그리 쉽게 탄생하지 않는다. 이런 극한의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에서 생산된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XC60'이 약 4년 만에 2세대 부분변경모델로 국내 시장에 새롭게 출시됐다. 내외관 디자인의 눈에 띄는 변화는 덜하지만, 수입차의 고질적 단점으로 지적되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변화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한국 시장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며 웬만한 국산차보다 더 편안하고 스마트한 '한글 패치'에 성공한 신형 XC60을 최근 만나봤다. 국내에 앞서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인 2세대 부분변경 XC60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1. 편의점에 도착하자 직원이 달려 나와 주문한 물건을 직접 전달해 준다. 출발 전 자동차 앱으로 주문을 하고 결제까지 마친 물건이다.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편의점이 취급하는 모든 제품을 이렇게 구매할 수 있다. 술과 담배는 제외다. 주유도 비대면 결제가 가능하고 카페도 편의점과 같은 방식으로 이용한다. 2. 가격을 내렸다. 소소한 변화에도 사양을 추가했다는 핑계를 대며 합리적 수준으로 포장해 가격을 올리는 것이 자동차 바닥인데 르노삼성차는 2022년형 SM6를 출시하면서 그러지 않았다. 체감 가격에 큰 변화는 없지만 기본 가격을
전기차 확산세가 무섭다.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2020년 연말 기준 13만4000여대에 불과했던 전기차는 올해 8월 19만1000여 대로 늘었다. 올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사상 처음 20만대 돌파가 확실하다. 충전소도 늘었다. 8월 기준 전국에는 급속 1만831기, 저속 6만641기 등 모두 7만1472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됐다. 비 공용 충전기를 합치면 10만기가 넘는다. 전기차 2대당 충전기 1.4기로 충전 불편은 계속해서 줄고 있다. 전기차를 더 효율적으로 운행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가 꾸준하게 상승하며 세단과 SUV 판매 비율이 역전 현상을 펼치고 있으나 여전히 국내 수입차 업계는 E세그먼트 세단 즉, 준대형 세단 점유율이 절반 가까이 차지할 만큼 철옹성을 유지 중이다. 벌써 몇 해째 수입 베스트셀링 최상단에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번갈아 이름을 올리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비롯해 대중차 브랜드조차 꾸준히 해당 세그먼트 신차를 선보이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된 렉서스 '뉴 ES' 역시 1989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