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안전장치와 편의장치 극대화로 단순 이동수단에서 미래 모빌리티로 진보하고 있다. 최근 화두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같은 무공해차, 자율주행이다. OTA 같은 실시간 무선 업데이트, 스마트폰 커넥티비티는 기본이고 자율주행으로 가는 운전보조기능 ADAS가 관심을 많이 끌고 있다. 다른 차종 대비 차별화된 기능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사륜 조향장치가 제네시스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을 중심으로 적용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륜 조향이 최근 나온 기술이 아니고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지만 그동안 적용 모델이 많지
자동차 성능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고, 성능을 높이는 방법을 결정하는 건 복잡한 문제다. 제한 조건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편적인 원칙은 있다. 자동차 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자원과 차의 전반적 운동 특성 균형을 깨뜨리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정한다는 것이다.그 원칙 안에서 가장 단순한 성능 향상 방법은 엔진 출력을 높이는 것이다. 크기와 무게가 비슷하다면, 출력이 높은 엔진을 얹은 쪽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 더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다. 근본적으로 차가 달리기 위해 필요한 동력은 엔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물론 엔진만
완성차 업계가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에 목을 매고 있다. 소비자가 주인공이고 시장 참여 주체니까 그 엄중한 권리를 보호하고 피해를 막으려면 완성차가 도장을 찍어 준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도록 해달라는 주장이다. 2019년 동반성장위원회가 중고차 업종을 생계형적합업종에서 제외한 직후부터 완성차 또 주변 단체들은 이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유는 한결같다. 무슨 조사를 해 봤더니 소비자 몇 %가 찬성했다거나 소비자 불신이 극에 달했고 불만 접수 건수가 사상 최대치라는 따위다.중고차 관련 얘기가 나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가격 폭리, 성능,
요즘 거리에 나가면 파란색 번호판을 단 전기차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10년 전 출시된 기아 레이 EV를 시작으로, 그동안 국내 시장에 다양한 전기차가 나와 판매된 덕분이다. 하지만 전기차라는 사실이 잘 알려진 몇몇 차들을 빼면, 겉모습만으로 평범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내연기관 바탕의 차와 처음부터 전기차를 염두에 두고 설계한 차의 차이는 크다. 이는 동력계와 구동계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내연기관 차의 구조는 동력계와 구동계를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전체적인 조화를 고
'上有政策 下有對策(상유정책 하유대책), 나라가 정책을 만들면, 백성은 대책을 세운다'는 중국 속담이다. 요즘 중국에서는 당(黨)이 일상을 규제하는 법을 만들면 인민(人民)은 빠져나갈 묘책을 만든다는 말로 통한다.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중국은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불참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전 세계 탄소 배출량 30%를 차지한다. 미국, EU, 인도, 러시아, 일본을 합친 것, 그리고 나머지 190개국
전기차는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 에너지로 달린다. 따라서 전기차가 달릴 수 있는 거리는 배터리 용량 즉 충전 전력량을 넘어서지 못한다. 내연기관으로 치면 탱크에 담긴 연료량만큼만 달릴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주 간단한 진리다. 달리 생각하면 배터리 용량이 크면 클수록 한 번 충전해 달릴 수 있는 거리는 길어진다. 이 역시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는 용량을 무작정 키운다고 해서 다 좋지는 않다. 현실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 가장 쉬운 방법은 크기
현재 순수전기차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 계열 배터리에 비해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사용하며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차세대 배터리로 인식되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 현대차·기아가 꾸준히 투자를 늘리고 있어 향후 전기차 분야에서도 수직계열화 가능성이 전망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 계열 배터리에 비해 2배나 빠른 충전과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토요타와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일찌감치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착수하고 이들 완성차 뿐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업체
양산 전기차 1호 기아 '레이 EV'가 올해로 출시 10주년이 됐다. 기아가 2011년 12월 출시한 레이 EV는 50kW 출력을 내는 모터와 16.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주행 거리는 139km였다. 한국 전기차 역사는 그보다 앞서 시작했다. 국산 최초 전기차는 86 아시안 게임 마라톤 TV 생중계용으로 특별 제작한 당시 기아산업 베스타 EV다. 마라톤 구간(42.195km)과 주행 가능 거리가 크게 다르지 않았을 정도로 성능이 부족했지만 선수들이 매연을 뿜는 일반 자동차를 따라
전기차 흐름이 대세로 기울면서 내연기관차 수명이 빨리 줄어들고 있다. 전기차 수요는 수년 이내에 연간 1000만대 이상 시장이 될 전망이다. 전기차가 시기상조고 하이브리드카가 자동차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조만간 완전히 뒤바뀔 것이 분명하다. 요즘 전기차는 이전과 수준이 완전 다르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만 봐도 전기차 진보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다. 전기차 혁신 아이콘 테슬라 독주 시대가 이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이 이어지는 것도 괜한 것이 아니다. 현대차 그룹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Xiaomi)가 오는 2024년 독자 개발한 전기차를 출시한다. 애플과 구글, 아마존 그리고 대만 폭스콘 등 거대 IT 기업이 직간접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샤오미까지 가세해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급변할 전망이다.샤오미는 지난 19일, 첫 번째 순수 전기차를 2024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이외에 중국인 일상 용도의 방대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 샤오미는 올해 초 전기차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히고 15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자회사를 설립했을 정도로 의욕을
전기차 흐름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워낙 빨리 보급되면서 산업적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기차 단점이 하루가 다르게 개선되면서 모든 글로벌 제작사 대부분이 신차를 쏟아내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무장한 완성도 높은 전기차다. 전기차가 본격적인 흑자모델로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소비자도 늘어난 충전기 인프라를 중심으로 엔트리 카로 전기차를 구매하기 시작했다.지난해 코로나 펜데믹이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에서도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320만대를 넘었고 올해 500만대 이상
자동차 개념이 130여 년 만에 바뀌고 있다. 자동차는 우리 일상에 있고 당분간 존재하고 미래에도 자동차라는 용어는 남아 있겠지만 이동수단 의미는 '모빌리티'가 주도하게 될 것이다. 미래 자동차는 이동수단이 아니다. 움직이는 가전제품, 생활공간, 바퀴 달린 휴대폰 개념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모든 개념을 모빌리티라는 융합된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4개의 바퀴로 포장도로를 오가는 단순한 이동 수단 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와 험로 등 일반적으로 운행이 불가능한 특수 지형을 움직이는 로봇으로 확장할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최초로 선보인 이후 해당 플랫폼이 첫 적용된 신차 3종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각각 순차 출시되며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되는 E-GMP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이를 통해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 극대화, 초고속 급속충전기에서 보다 빠른 충전,
프랑스 르노 그룹은 지난 4월,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발표했다. 핵심은 글로벌 생산 시설 친환경 전환과 인력 재조정, 그리고 순수 전기차 판매 점유율을 90%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미국 지엠(GM)은 2035년 전 세계 공장 내연기관 생산을 중단하고 전동화 차량만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공급사와 협력해 배터리 직접 생산도 추진한다.르노와 지엠은 전기차 전환에 각각 수십조 원대 천문학적 비용을 투자한다. 문제는 르노와 지엠 탄소중립 전략이 자국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국내 친환경차 연구와 개발, 생산이 더디
국내 내수 중고차 시장은 380만 대를 넘고 있으나 실질적인 소비자 거래는 약 260만대 정도이다.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신차의 1.3배가 넘는다. 허위 미끼매물, 허위 당사자 거래문제, 성능점검 미고지 문제 등 아직 후진적이고 낙후되어 있는 문제는 크나 그래도 최근 성장과 더불어 투명성이 개선 중이다. 최근 완성차 진출 문제로 고충을 안고 있으나 균형과 투명성, 형평성 측면에서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수출 중고차 분야는 매우 낙후해 있다. 아예 수십 년 전 최악의 상태 그대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대
이륜차는 무법지대다. 도로에서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이륜차를 보는 일이 쉽지 않을 정도다. 대부분 불법이고 곡예 운전 하듯 아찔한 주행을 한다. 운전자는 주변 이륜차를 위협 대상으로 느껴야 하고 실제 아찔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륜차와 사고를 당한 사례도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이륜차는 대신 자동차를 위협적으로 본다. 이렇게 도로는 상대적인 불만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륜차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사실이다. 이륜차 운전자는 ‘사고가 날 사람과 사고가 난 사람’ 또 ‘죽을 사람과 죽
전기차 미래를 의심할 이유는 사라졌다. 전 세계 글로벌 완성차가 천문학적 투자로 전기차 시대를 열고 있다. 전동화 전략에 총 3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포드는 엊그제 115억 달러(약 13조 5000억 원)를 들여 배터리와 전기차 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포드 앙숙 GM은 39조 원, 폭스바겐 62조 원, 현대차도 61조 원을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차에 베팅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도 다르지 않다. BMW 그룹은 미래차에 41조 원, 메르세데스 벤츠 54조 원 모두 천문학적 규모로 전기차와 배터리 그리고 자율주행으로
프랑스 물리학자 사디 카르노(Sadi Carnot, 1796~1832)의 이론에서 영감을 얻어, 이상적 엔진을 만들겠다는 루돌프 디젤(Rudolf Diesel, 1858~1913)의 의지가 처음 결실을 맺은 것은 1897년의 일이다. 디젤은 지금의 MAN으로 발전하게 되는 아우구스부르크 기계공작소의 도움을 받아, 이론과 설계에 머물었던 디젤 엔진을 실제로 제작해 높은 효율을 낸다는 것을 입증했다. 당시 널리 쓰이던 증기기관의 열효율은 10% 남짓했지만, 실제 작동한 첫 디젤 엔진은 그 두 배가 넘는 26.2%이나 되었기 때문이다.1
국내 최초 경형 SUV 캐스퍼 발매가 꽤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올해 말까지 약 1만 7000대를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온라인 예약만으로 벌써 2만 대를 기록했다. 따라서 내년 생산량 약 7만 대도 무난할 전망이다. 캐스퍼 디자인과 각종 옵션 등 기대감이 소비자 반응으로 이어진 덕분으로 보인다. 또 SUV가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도 한몫을 했다. 시장 반응은 뜨겁지만 우려도 존재한다. 우선 작년 말 경차 판매량은 10만대를 넘지 못했다. 단 3종에 불과한 경차 피로감에 인센티브가 친환경차에 몰리면서 상대적인
장수 기업과 브랜드들은 그 모든 과정에서 성공을 거둔 승자들인 셈이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자동차 역사가 시작된 뒤로 한 세기가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자동차 산업은 늘 변화 속에 있었고 수많은 자동차 기업과 브랜드가 태어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그런 가운데 생존을 위한 다툼에서 살아남은 기업도 있고, 주인에 관계없이 가치를 인정받아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특히 지금도 활발하게 제품을 내놓고 있는 몇몇 장수 기업과 브랜드는 자동차 역사 이야기의 초반부터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