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쌍용차에 1조원 투자하고 美 진출 추진

  • 입력 2014.01.18 21:0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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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자동차의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향후 4년간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인도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외국투자기업 간담회 연장선상에서 17일 마힌드라 그룹 마힌드라 회장을 접견하고 양국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인수해 회생시킨 점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무급휴직자 전원을 복직시킨 점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또 앞으로도 퇴직자 복직을 포함한 고용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그리고 외투기업간담회 개최, 외투촉진법 등 한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을 소개하고 현재 미국, EU, ASEAN 등 주요국과 FTA를 체결하고 중국 등과도 FTA를 추진 중인 만큼 한국에 투자를 하면 동아시아 전체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설명에 대해 "최근 쌍용차가 정상화 상태에 들어섰다"면서 "향후 4년간 1조원을 투자해 신제품과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마힌드라는 쌍용차와 함께 신차개발, 新엔진 개발 등 다양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라는 계획도 밝혔으며 현지에서는 수출형 소형 SUV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새로 개발되는 소형 SUV를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이 북미오토쇼가 열리고 있는 디트로이트에서 구체적으로 협의가 되고 있는 중"이며 "미국 전역의 인도인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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