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LK 350 AMG 경제운전 연비 132% 상승

  • 입력 2013.06.17 15:3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인연비보다 실제 도로 운전에서 기록되는 연비 상승율이 국산차보다 수입차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가 지난 16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최한 ‘SK엔카 제2회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에서 벤츠 SLK350 AMG(2010년식, 가솔린)의 실제 주행연비가 공인연비보다 무려 132%나 상승, 이날 참가 차량 가운데 가장 높은 연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벤츠 SLK350 AMG의 공인연비는 8km/l이지만 실제 주행연비는 18.6km/l로 기록이됐다. 실제 주행연비가 가장 높은 모델은 24.2km/l를 기록한 BMW 320d(2011년식, 디젤)다.

연비상승률 1위를 기록한 벤츠 SLK350 AMG 운전자 윤이웅(34세)씨는 “불필요한 짐을 빼고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높였고 RPM은 최대한 낮게 했다”며 “크루즈컨트롤은 약간의 오르막길에서도 연료분사량이 늘어나게 해 오히려 연비가 떨어질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하고 엑셀레이터를 일정한 양으로 유지하는 게 주효했다”고 비법을 공개했다.

가장 높은 주행연비를 기록한 BMW 320d 운전자 유승철(33세)씨는 “320d 세단 수동 모델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수동은 도로 사정에 맞게 기아를 조정할 수 있어서 연비 절감에 도움이 많이 된다”며 “브레이크를 거의 쓰지 않았던 것이 연비를 절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결과, 공인연비 대비 연비상승률 100% 이상을 기록한 모델은 총 7개로 이 중 BMW 3시리즈가 유일하게 2개 모델이 순위권에 올랐다. 가솔린이 5개, 디젤이 3개 모델이었으며 르노삼성 SM5를 제외하면 모두 수입차로 나타났다.

반면 공인연비 보다 실제 주행연비가 더 낮게 나타난 모델은 현대 NF 쏘나타, 기아 스포티지 R, 현대 i40 살룬, 기아 쏘렌토 R 등 총 4개 모델로 모두 국산차였다.

이번 대회는 임진각 평화누리 근처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를 한 뒤 약 160km의 지정 코스를 주행한 후 도착지점에서 한 번 더 주유를 해 소비 연료를 측정한 후 주행거리, 공인연비와 비교해 실제 주행연비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K엔카 마케팅부문 최현석 부문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제 주행연비는 개인의 운전 습관이나 노력 여하에 따라 같은 차량이라도 최대 20%까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며 “앞으로도 SK엔카는 경제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운전 습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