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의 노사협상 타결이 지연되면서 감소세가 예상됐던 5월 자동차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신차 수출이 본격화되고 주요 대상국의 딜러망 확대 등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 맥스크루즈와 기아차 올 뉴 카렌스,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의 북미 및 유럽 수출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5월 자동차 수출액은 총 41억 9000만 달러로 지난 해 39억4000만 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EU와 미국, 중국 시장은 증가한 반면 중남미와 아세안 지역 수출은 감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0일 기준으로 EU 수출은 16.2%, 미국 8.7%, 중국 2,5%가 각각 증가했지만 CIS와 아세안, 중남미는 각각 14%, 32.3%, 42.5%가 각각 줄었다.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부품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5월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 20억 7000만 달러보다 6.2%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과 브라질 현지 생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부품 수출액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반면 부품 역시 중국과 중남미, 미국 등이 증가한 반면 EU와 일본, 아세안 지역 수출은 감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