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형 아반떼 '위에둥', 누적 판매 100만대 달성

  • 입력 2013.02.28 09:0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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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전략형으로 개발한 위에둥이 2008년 출시된 이후 4년 10개월만에 총 누적 판매가 100만대를 돌파했다.

인도 현지 모델로 개발된 상트로에 이어 2번째로 단일국가에서 세운 100만대 판매 기록이다. 위에둥은 아반떼HD를 중국 현지에 맞게 개발된 모델로 2009년 23만9449대가 판매돼 현대ㆍ기아차가 중국에서 판매한 차종 가운데 최초로 연간 20만 대 판매를 넘어서는 기록도 갖고 있다.

경쟁 모델인 GM 엑셀르(5년 5개월), 폭스바겐 제타(11년 7개월), 포드 포커스(7년) 등이 중국 출시 후 100만 대를 돌파하기 까지 걸린 시간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가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위에둥은 2008년 베이징현대 2공장의 준공으로 ‘현대ㆍ기아차 중국 100만대 생산체제’를 눈앞에 두고 있었고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급증이 예상되는 중국에서의 제 2의 도약을 이끌 히트 차종이 필요하다는 전략에서 탄생을 했다.

현대차는 현지 소비자 및 자동차 전문가와의 설문 조사를 통해 중국인의 기호와 감성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차의 개발에 착수했고 디자인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유럽형 스타일에 현지고객 특성에 맞게 크고 화려함을 강조한 중대형차 이미지가 느껴지게 했다.

차명도 고객에게 주는 운전의 즐거움을 뜻하는 ‘悅’과, 다이나믹한 개성을 표현하는 ‘動’을 합쳐 ‘위에둥(悅動)’으로 정했다.

현대차가 중국시장 진출 초기에 아반떼 XD, EF 쏘나타 등 신형 모델로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켰다면, 외관 디자인 등에 중국 고객들의 기호와 감성을 적극 반영한 현지 전략형 차종 ‘위에둥’으로 제 2의 도약을 노린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최대 시장인 C 세그먼트에서 위에둥, 랑동 등의 안정적 판매를 기반으로 D 세그먼트 및 SUV 모델 등 상위 차종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ㆍ기아차의 현지 전략 차종 중 해당 지역에서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넘은 것은 인도의 쌍트로에 이어 두 번째다. 쌍트로는 1997년 인도에서 판매를 시작해 약 12년이 지난 2009년 100만 대 누적 판매를 달성한 바 있다.

현대ㆍ기아차의 현지 전략 차종 중 3번째 100만 대 누적 판매의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것은 인도의 ‘i10’과 중국의 ‘베르나’다.

인도의 i10은 2007년 출시해 지난 해까지 65만3156대를 인도에서 판매했으며, 중국 베르나는 2010년 출시해 지난해까지 38만6573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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