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재규어의 첫 순수전기차 'I-페이스(I-Pace)'가 여전히 배터리팩 과부하에 따른 화재 가능성을 해결하지 못하고 미국에서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배터리팩 과부하에 따른 화재 가능성으로 첫 리콜을 실시한 재규어 I-페이스는 리콜 범위가 보다 확대된다.
이번 리콜은 2018년 6월 6일부터 동년 10월 31일 사이 마그나 슈타이어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서 제작된 I-페이스 전량으로 총 258대가 포함됐다.
이와 관련 재규어 측은 "여러 기술적 문제에 노출된 LG에너지 솔루션의 배터리팩이 해당 모델에 탑재됐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재규어는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약 6400대의 I-페이스 리콜을 실시하고 "LG에너지 솔루션 배터리팩에 어떤 결함이 있는지 혹은 과부하 원인에 대해서는 판단 내리지 못했다"라면서도 선제적 대응 방안을 내놨다.
또 이때 재규어 측은 I-페이스 소유주에게 배터리 충전량을 75% 초과해 충전하지 말고 수리를 완료하기 이전까지 가급적 외부 주차를 권고했다.
그리고 약 1년이 지난 시점에도 재규어 측은 여전히 해당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해당 차량에 대한 배터리팩 전면 교체를 실시 중이다.
한편 재규어 I-페이스는 2021년 8월 23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미국에서만 총 61건의 화재 신고가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