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전환] 다시 한 번 국민 SUV 향한 맞대결 '현대차 투싼 Vs 기아 스포티지' 

  • 입력 2023.12.07 15:00
  • 수정 2023.12.07 15:3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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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 글로벌 베스트셀링 '투싼' 4세대 부분변경모델이 국내 시장에 신규 출시되며 영원한 맞수 기아 '스포티지'와 피할 수 없는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달 기준 투싼 국내 판매는 3205대, 스포티지 5982대 이들의 간격은 약 2700여 대로 수준으로 스포티지의 압승.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도 투싼과 스포티지는 각각 4만 156대, 6만 4010대로 더욱 큰 차이를 보인다. 다만 최근 부분변경을 통해 신차급 디자인 변경을 꾀한 투싼의 상품성 변화가 두드러진 만큼 내년 상반기 이들의 치열한 판매 경쟁이 예상된다. 

먼저 4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투싼은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내외관과 다채로운 편의사양 탑재로 상품성을 끌어올린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더욱 강인하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가다듬고 실내는 신차급 변화를 통해 고급감과 실용성을 향상시켰다. 또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N 라인' 모델을 함께 운영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형 투싼 외관은 기존 모델의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계승하며 전면부의 경우 각진 형상으로 다듬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주간주행등 역할을 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가 자리했다. 

또 후면은 범퍼 몰딩과 일체화된 스키드 플레이트를 가로 방향으로 확대 적용해 차량이 보다 넓어 보이는 느낌을 전달한다. 

큰 폭의 변화를 거친 신형 투싼 실내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플로팅 콘솔 등을 탑재하고 수평을 강조한 설계로 넉넉한 공간감과 실용성을 확보했다.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끄럽게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하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적용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의 신규 탑재로 보다 여유로워진 센터 공간에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콘솔을 구성해 수납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컵홀더를 병렬로 배치해 공간 활용도 또한 높였다.

이 밖에도 신형 투싼에는 주행 경험 향상을 위해 실시간으로 주행중인 노면을 판단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자동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와 고속 주행 중 강풍 발생시 조향 및 제동 제어를 통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횡풍 안정성 제어 등 첨단 주행 기술을 탑재해 전반적인 주행 질감을 향상시켰다.

신형 투싼은 주행 질감 향상 외에도 바닥 카펫에 보강재를 추가하고 전륜 휠가드와 C필러의 흡차음재 면적을 넓혔으며, 운전석 하단 커버와 B필러에 흡차음재를 새로 추가하는 등 전반적인 흡음 성능을 최적화했다. 

또한 전륜 스트럿에 2방향 다이나믹 댐퍼를 장착해 로드노이즈를 줄였으며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기존 앞유리에서 1열 도어 유리까지 확대 적용함으로써 정숙성을 높였다.

이 밖에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구동 모터를 활용해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E-모션 드라이브'가 적용되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현대차 신형 투싼의 국내 판매 가격은 가솔린 1.6 터보 2771만~3439만 원, 디젤 2.0 3013만~ 3681만 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3213만~3858만 원이다. 

이와 경쟁하는 기아 스포티지는 지난 2021년 6월, 5세대 완전변경을 통해 내외관 디자인 변화와 전반적 상품성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또 지난 7월에는 2024년형 연식변경모델 출시로 다양한 편의사양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1993년 세계 최초 도심형 SUV(Sport Utility Vehicle) 타이틀을 갖고 출시돼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스포티지는 지난 연식변경에서 1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를 신규 적용하고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에서 차음 글라스를 2열까지 확대해 실내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또 동급 최초로 2열 사이드 에어백을 전 트림 기본 탑재한 부분도 특징이다. 

지난 완전변경에서 눈에 띄는 디자인 변화가 이뤄진 스포티지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자연의 대담함과 현대적인 감성을 반영해 역동적이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을 띠고 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기아의 순수전기차 'EV6'를 통해 최초 소개된 개념으로 대비적인 개념을 결합해 만들어 내는 시너지, 서로 대조되는 조형,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함으로써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5세대 스포티지 디자인은 전면부의 경우 독특한 스타일의 타이거 노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LED 헤드램프를 연결해 당당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은 웅장하고 스포티한 바디 실루엣에 입체적인 볼륨을 더해 전체적으로 균형감을 전달하며 유니크한 크롬 벨트라인 몰딩으로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후면은 스포티하고 와이드한 숄더에 좌우로 연결된 수평형 가니쉬와 날렵한 리어램프를 통해 심플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나타낸다. 또 대면적의 블랙 리어 범퍼에 독창적인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함으로써 전면부와 통일감을 전달한다. 

스포티지 실내는 각각 12.3인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곡면으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국내 준중형 SUV 최초로 탑재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기능을 통합해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방식의 전환 조작계를 적용해 혁신적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 다이얼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를 장착하고 콘솔 위치를 높여 사용성을 강화하고 회전형 컵 홀더를 적용해 콘솔의 수납공간을 확대했다. 

한편 2024년형 기준 스포티지 국내 판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2537만~3417만 원, 2.0 LPi 2601만~3481만 원, 2.0 디젤 2789만~3669만 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3213만~383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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