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현대차 자문 위촉,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 3개국 대사 역임한 거물

  • 입력 2023.12.09 08:1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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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부터 현대차 자문역을 맡는 성 김(Sung Y. Kim)' 前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
2024년 1월부터 현대차 자문역을 맡는 성 김(Sung Y. Kim)' 前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성 김(Sung Y. Kim)' 前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 겸  美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자문역으로 위촉했다. 성 김 前 대사는 미국 정부의 동아태 부차관보, 6자회담 수석대표, 주한국·필리핀 美 대사 등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3개국 대사 역임한 동아시아·한반도 등 국제관계 전문가다.

현대차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예측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정통 외교 관료 출신의 성 김 前 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했다. 성 김 前 대사는 미국 국무부에서 은퇴한 후 내년 1월부터 현대차에 합류할 계획이다.

성 김 前 대사는 현대차 자문역을 맡아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략,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블록화, 통상 패러다임의 변화, 기후·환경·에너지 이슈 등 불확실성이 고조된 경영환경에서 신시장 진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주요 경영 현안을 풀어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동향 분석, 전략적 협력 모색 등 그룹의 싱크탱크 역량을 강화하는 것뿐 아니라 오랜 공직 생활로 체득한 ‘글로벌 스탠다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전수해 현대차그룹의 대외 네트워킹 역량을 한단계 높일 수 있도록 자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성 김 前 대사는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사로 공직 활동을 시작해, 1988년 외교관으로 이직한 이후 현재까지 외교관의 길을 걸어왔다. 홍콩을 시작으로 일본,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으며, 2006년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2008년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 특사로 활동하면서 ‘한국통’으로 입지를 다졌다.

주한 미국대사(2011년)로 부임할 당시에는 한미 수교 이후 첫 한국계 대사로 주목받았으며, 임기 중에는 한미 FTA 체결,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등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및 대북정책특별대표(차관보급)로 임명됐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인도네시아 공장 양산에 이어 올해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준공, 태국 현지법인을 설립 등 아세안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필리핀, 인도네시아 주재 경험이 있는 성 김 前 대사의 자문 역할이 성공적인 현지 시장 진출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 김(한국명 김성용(金星容), Sung Y. Kim)

1960년생 (63세), 미국 국적
런던 정치경제대(London School of Economics) 법학 석사 (LL.M.)
로욜라 메리마운트대(Loyola Marymount University) 법학 전문석사 (J.D.)
펜실베이니아대(University of Pennsylvania) 행정학 학사

주요 경력

제6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2021.5~현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2021.1~2021.6)
제21대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 (2020.10~2023.11)
제31대 주필리핀 미국대사 (2016.12~2020.10)
제3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2014.11~2016.11)
제22대 주한국 미국대사 (2011.11~2014.10)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 특사 (2008.7~2011.10)

키워드
#현대차 #성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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