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당국 '보증 연장 상품 필수' 속여 판 도요타 770억 벌금 부과

  • 입력 2023.11.21 13:46
  • 수정 2023.11.22 10: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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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정호인 기자] 도요타가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거액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21일, 도요타 모터크레딧이 보증 만료 후 무상 서비스 기간을 연장하는 프로그램을 필수 선택 항목으로 속여 팔았며 6000만 달러(약 77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CFPB는 도요타 딜러가 수 천명의 고객에게 보증기간 연장 상품을 필수 구매 항목인 것처럼 속이거나 이를 알아채지 못하도록 교묘한 방법으로 서류를 꾸몄다고 지적했다. 이를 알아챈 고객이 해지를 원하면 매우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를 안내해 결국 환불을 포기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FPB는 도요타가 수익을 내기 위해 선택이 가능한 금융 상품을 마치 필수인 것처럼 속여왔다고 지적했다. 도요타는 CFPB 벌금 부과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 놓지 않았다. 도요타에 부과한 벌금은 피해를 입은 소비자와 구호 기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도요타 모터크레딧은 지난 2016년에도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출신 고객을 백인 구매자와 차별해 금리를 다르게 적용한 사실이 적발돼 거액의 벌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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