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서 잘해 봐" 현대차그룹 ‘제로원 컴퍼니빌더’ 스타트업 3개사 분사

  • 입력 2023.11.21 09:0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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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1일(금) 드림플러스 강남 제로원 공간에서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에픽카’, ‘에이치충전연구소’, ‘쓰리아이솔루션’ 등 3개사가 이번에 분사했다.
지난 7월 21일(금) 드림플러스 강남 제로원 공간에서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에픽카’, ‘에이치충전연구소’, ‘쓰리아이솔루션’ 등 3개사가 이번에 분사했다.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현대차그룹이 수리 비용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부품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과 PLC 모듈 탑재 완속 충전기로 고도화된 충전 경험을 제공하고 생산 효율성 개선을 위한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개발한 사내 스타트업 3개사를 독립 기업으로 분사를 완료했다. 

3곳의 스타트업 가운데 ‘에픽카’는 성능과 안전에 이상이 없는 중고 및 재제조 부품 정보를 제공,  자원 재활용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수 있고 차량 유지비와 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게 하는 친환경 부품정보와 견적 비용 비교 서비스를 한다. 친환경 부품을 활용한 정비의 보험사 환급금 지급 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이치충전연구소’는 충전 플러그만 꽂아도 충전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PnC(Plug and Charge), 배터리 정보 파악을 통한 과충전 방지, 충전 예약 설정 등 기존 완속충전기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 PLC통신과 양방향 전력 전송 기능을 고도화해 V2G(Vehicle to Grid) 사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쓰리아이솔루션’은 품질, 원가 절감과 직결되는 철강, 비철금속, 폐배터리 등의 정확한 원재료 성분을 실시간 전수 검사가 가능한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개발해 성분 파악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품질 개선까지 가능하게 한다.

이들 스타트업의 분사는 현대차그룹이 200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를 통해서 가능해졌다. 2021년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명칭을 변경, 현대차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동차 분야 이외에서도 다양한 사내 스타트업을 선발, 육성하고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최대 3억원의 개발비용 등 을 지원받게 되며 분사 시점에서 1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 지분에 참여한다. 또 스타트업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분사 이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도 부여한다. 그동안 총 76개 팀을 선발 및 육성했고 올해까지 36개 스타트업이 독립 분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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