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산 엔진은 이제 없다" BMW, 뮌헨에서 내연기관 엔진 생산 종료

  • 입력 2023.11.16 11:4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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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BMW가 최근 독일 뮌헨에서 V8 엔진 생산을 마감하며 내연기관 엔진 생산을 종료한다. 이제 BMW 차량에 탑재되는 내연기관 엔진은 영국과 오스트리아에서 생산된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일부 외신은 최근 BMW가 독일 내에서 내연기관 엔진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히고 전기차 라인업 재편을 위해 제조 시설을 재정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BMW 대변인은 "내연기관 엔진은 더 이상 뮌헨에서 생산되지 않지만 오스트리아와 영국의 다른 공장에서 계속해서 생산된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BMW는 2020년 11월, 8기통과 12기통 엔진 생산을 뮌헨에서 영국 햄스홀로 이전하고 이보다 작은 엔진의 경우 오스트리아 슈타이어에서 생산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독일 뮌헨 공장에서 생산된 마지막 내연기관 엔진은 지난 10일, 조립 라인에서 출고된 V8 엔진으로 알려졌다. 또 BMW는 해당 라인의 작업자 1200명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해 다른 시설로 배치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은 BMW의 독일 내 엔진 생산 종료와 관련해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가 이를 공개적으로 알리는 반면 BMW는 이를 자제했다고 전했다. 

또 이는 다수의 업체가 2030년까지 전기차 전환을 발표했지만, BMW는 이를 회의적으로 판단하고 여전히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함께 판매하는 전략을 따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내연기관 엔진 생산이 종료된 BMW 뮌헨 공장은 2021년 10월부터 i4 전기차 생산을 담당해 왔으며, 향후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위한 주요 거점으로 활용된다. BMW가 2025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노이어 클라쎄 라인업은 총 6종의 신모델이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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