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러스'에 당한 '쿠오리스', K9 수출 어쩌지

  • 입력 2012.11.27 14:44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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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플래그십 K9의 유럽 지역 수출명 ‘쿠오리스(Quoris)’가 곤경에 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체리자동차와 이스라엘 투자 기업이 합작해 중국에 설립한 코로스(Qoros)가 자신들과 흡사한 K9의 수출명 쿠오리스가 혼란을 불러 올 수 있다며 제기한 명칭 사용금지 신청이 일부 받아들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스는 기아차의 ‘쿠오리스’라는 모델명이 이미 중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지의 해외지역에서도 상표를 가진 자신들의 브랜드명과 너무 흡사해 문제가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코로스는 최근 기아차를 상대로 독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함부르크 지방법원은 기아차에 유럽연합 회원국 내에서의 ‘쿠오리스’라는 모델명 사용에 대한 예비적 금지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내렸다. 

관련기사 : 기아차 어쩌지, 중국 Qoros 제네바 모터쇼로 데뷔

예비적 금지명령은 법원이 당사자에게 특정 행동을 금지하거나 특정 조치를 수행할 것을 명하는 사전 금지명령이다.

예를 들어 특허소송의 경우 소송이 진행되는 중에도 특허침해 상품이 시장에 판매될 수 있기 때문에 원고가 법원에 예비적 판매금지 명령을 얻어서 피고의 제품이 시장에서 팔리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한다.

폴케 스텔츠만 코로스 부회장은 “코로스라는 우리 브랜드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스는 2013년 제네바와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데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기아차가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도 K9의 수출명 '쿠오리스'를 계속 사용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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