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블랙박스 중국산 주의...성능인증제도 도입 필요

  • 입력 2012.11.27 14:2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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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용 블랙박스 상당수가 KS 규격에 맞지 않거나 일부 제품은 의무사항인 KC인증(전자파적합여부)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8일, 차량용 블랙박스를 대상으로 16개 항목에 대한 시험 결과 11개 제품 가운데 3개 제품은 15개 항목에서 적합했고 3개 제품은 14개 항목에서 적합하다고 발표했다.

이들 6개 제품 가운데 4개 제품은 중소기업 제품으로서 KS 규격기준에도 적합한 제품들로 조사됐다.

반면 차량용 블랙박스는 전자파 적합 등록 대상 제품으로 분류돼있어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의 KC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지만 이시웍스의 에셜론R02는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는 원산지가 중국으로 표시된 이 제품이 시중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해당 부처의 조치를 요구했다.

소시모는 블랙박스는 단지 전자파 관련 성능만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을 했다. 제품의 성능이나 기능 등 품질을 관리하는 부분은 임의 기준인 KS규격에 의해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강제 기준이 아니다.

이 때문에 KS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제품을 판매해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성능이 좋지 않은 블랙박스로 인해 사고 시 중요한 판단을 할 수 없게 한다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하고 성능 인증 제도를 도입해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비자들도 차량용 블랙박스의 사용 용도에 맞는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소시모는무조건 고화질 제품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주·야간 차량 번호판을 확인할 수 있는 성능이 필요한 것이므로 제품 정보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량용 블랙박스 11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소시모가 시험한 KS 규격 기준 16개 항목 중 14~15개 규격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 제품은 다음과 같다.

■ 팅크웨어 : 아이나비 블랙클레어

■ 피타소프트 : 블랙뷰 DR380G-HD

■ 현대모비스(제조원:디젠): HDR-1700

■ 큐알온텍 : 루카스 PRO LK-5900HD

■ 아이트로닉스: 아이패스 블랙 ITB-100HD

■ 현대엠엔소프트 : 소프트맨(R700)

차량용 블랙박스 제품별 평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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