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극단적 선택' 시속 56km로 EQA· EQS SUV 정면 충돌 테스트 시연

  • 입력 2023.10.16 13:4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순수전기차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두 대의 전기차를 서로 정면충돌시키는 극단적 선택을 세계 최초로 실시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벤츠는 자사 전기차 라인업 EQ 시리즈의 안전성 증명을 위해 공개적으로 두 대의 전기차를 정면 충돌시키는 이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기차로는 전 세계 최초로 실시된 이 날의 정면충돌 테스트에는 EQA와 EQS SUV 두 대의 전기차가 사용되고 이들은 각각 56km/h 속도로 달려 차량 전면부 50%를 겹쳐 충돌했다. 

벤츠 측은 이번 테스트는 추월 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형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히고 테스트 속도는 두 차량 모두 충돌 직전 브레이크를 밟는 것을 가정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테스트 결과 두 차량 전면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각하게 파손됐다. 하지만 벤츠 엔지니어들은 "이 같은 결과는 의도적인 것으로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건 승객과 전기차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더미 4개 중 3개는 여성, 1개는 남성으로 구성되고 이들은 모두는 심각한 부상 위험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번 테스트에서 각 차량의 차체는 승객의 심각한 손상을 방지해 주었으며 고전압 배터리 손상도 막아줬다. 벤츠 측은 이러한 종류의 충돌을 대비하기 위해 배터리 양극과 음극 배선을 분리하고 심각한 충돌 감지 시 자동으로 전력을 차단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작동된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 기술 책임자 마커스 셰퍼는 "안전은 벤츠 DNA의 일부 이자 모든 도로 사용자에 대한 우리의 핵심 약속 중 하나"라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생명을 보호하는 일은 차급을 가르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으며 이는 어떤 기술을 사용하든 우리의 모든 차량이 동등하게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키워드
#벤츠 #전기차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